콘텐츠목차

「모찌기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16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박자 구조 3분박 4박
가창자/시연자 유승림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모내기를 할 때 모판에서 모를 뽑으며 부르는 노래.

[개설]

「모찌기 노래」는 모판에서 모를 뽑아 내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한국 노동요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모심기 소리」를 부르기에 앞서서 모를 뽑으며 부르기 때문에 「모심기 소리」와 더불어 ‘모 노래’라 일컫는다. 물론 「모심기 소리」에 포괄되는 민요로 해석된다. 작업이 산만한 탓에 「모찌기 노래」는 매우 희귀하게 전승되고 있다. 사설 역시 단조롭고 틀이 잡혀 있지 않으며, 「모심기 소리」와 사설이 교류되는 경우도 있다. 영암군에서는 「영암 갈곡리 들소리」[전라남도 무형 문화재 제53호]의 ‘모 찌는 소리’가 대표적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8년 영암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암군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구성 및 형식]

받는소리의 예는 “에-헤헤 헤라/ 사하 뒤요”이다. 메김소리 가락은 받는소리 가락은 보통 속도의 3분박 4박 2마디씩으로 정리된다. 메김소리로는 “흥청 흥청/ 무허나 보호세”처럼 모를 찌는 모습을 그리거나 풍년을 기리는 등 4음보[1음보는 2자 내지 5자]로 구성된다. 내용상 ‘이 농사를 지어 가지고 제일 먼저 조상을 섬기고 다음에는 나라에 충성을, 나머지 곡식으로 식구들이 먹고살자’고 하는 등 효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삶을 살아왔음을 엿볼 수 있다.

「영암 갈곡리 들노래」처럼 ‘사하 뒤요’ 형은 시종면과 금종면이며, 삼호읍미암면에서는 ‘먼디’ 형이 불린다. ‘먼디’ 형은 전라남도에서도 곡성군, 화순군, 보성군, 고흥군을 경계로 하여 서부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사하 뒤요’ 형은 본격적인 「모찌기 소리」라기보다 전라남도의 일반적인 상사소리형 「모심기 소리」의 한 갈래인 나주형 「모심기 소리」를 모 찌면서 유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육자배기 선법과 솔 선법 계통의 공존은 솔-도-레-미 구성의 솔 선법 계통이다. 전라남도에서는 이 둘이 공존하는 경우가 더 많다. ‘먼디’ 류의 일반형처럼 기음의 4도 위 음에서 종지한다. 메김소리 가락은 한 번은 질러 내고 또 한 번은 눅여 내기를 반복한다.

[내용]

신북면 갈곡리의 유승림[1931년생, 남]이 신북면 갈곡리 마을 사람들과 함께 가창한 「모찌기 소리」는 아래와 같다.

흥청 흥청/ 무허나 보호세

에 헤 에헤라/ 사하 뒤요(이하 후렴은 반복)

풀도 곱고 두 폭도 뽑으며

일심동력해서 이종 대사를 하하세

이 농사를 지여를 가지고

제일 먼저 선영 공양을 하시고

그 다음에는 나라에 충성하고

나머지 곡식을 우리가 먹구살면서

올해도 풍년 내년에도 푸훙년

년년이 풍년만 돌아를 오시오.

다 되여 가네 다 되여 가네

오늘 모판이 다 되여 가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선 전기 모의 이앙법이 보급되면서부터 모 찌는 작업도 존재하였다. 영암 지역에서도 모내기를 할 때 모판에서 모를 옮기는 모찌기 작업을 할 때 노동요로 「모찌기 소리」를 불러 왔다.

[의의와 평가]

전국적으로 보편적이긴 하지만 전라남도 영산강 중·하류권의 「모찌기 소리」의 전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