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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산성 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0613
한자 道岬山城址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터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월출산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고용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6년연표보기 - 도갑산성 터, 목포 대학교 박물관의 지표 조사 시행
소재지 도갑산성 터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월출산 구순봉
성격 산성 터
지정 면적 약 550m[성벽 길이]|2m[성벽 높이]|3m[성벽 폭]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월출산에 있는 산성 터.

[개설]

『조선 보물 고적 조사 자료(朝鮮寶物古跡調査資料)』에 따르면, 옛 영암군(靈巖郡)에 속하였던 군서면(郡西面)에는 성묘산 정상부에 위치한 성묘산성(城妙山城)월출산 죽순봉의 가지 능선 상에 위치한 도갑산성(道岬山城) 등 2개의 산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도갑산성이 있는 군서면영암읍덕진면(德津面) 지역과 함께 삼국 시대 때부터 군현(郡縣)이 설치되어 운영되었던 곳이다. 백제 때에는 월내군(月奈郡)[월나군]이었고, 통일 신라 때인 757년(경덕왕 17)에는 영암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고려 성종(成宗)[960~997] 때 일시 낭주 안남 도호부(郎州安南都護府)로 승격되었다가 1018년(고려 현종 9) 지군사(知郡事)가 파견되는 영암군으로 환원되었다. 조선 후기 서시면(西始面)과 서종면(西終面)으로 개편된 후, 1914년 두 개의 면이 군서면으로 통합되어 2013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변천]

도갑산성에 관한 문헌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조선 보물 고적 조사 자료』에 “연장 길이 약 300칸[間]의 석루(石壘)로서 곳곳이 붕괴되었다. 도선 국사(道詵國師)[827~898]가 쌓았다고 하기도 하고, 또는 마한 때의 것이라 하기도 한다.”라고 도갑산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마한 때의 성지라는 설은 성돌의 가공도와 정교한 축성 기법 상 믿기 어렵고, 산성의 입지와 성돌을 장방형으로 다듬어 쌓은 축조 기법은 통일 신라 시기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도갑산성 북쪽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왕인 박사 또는 도선 국사와 관련된 유적[성기동, 책굴, 왕인상, 상대포, 동구림리 도요지 등]이 인접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도선 국사가 쌓았다는 설이 더 설득력이 있다.

[위치]

도갑산성 터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월출산 죽순봉(竹筍峰)에 있다. 도갑산성도갑사 입구의 죽순봉 정상부에서 동쪽의 도갑 저수지 쪽으로 뻗어 내린 가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도갑산성은 1986년에 목포 대학교 박물관의 지표 조사 때 존재가 확인되었고, 1999년에 목포 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 유적 분포 지도』를 작성할 때 다시 확인되었다. 도갑산성에 대한 문헌 기록은 전혀 남아 있지 않으며, 산성 내부에서도 수습된 유물이 없을 뿐더러, 발굴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축조 시기 및 배경은 알 수 없다.

[현황]

『조선 보물 고적 조사 자료』를 근거로 복원한 성벽의 길이는 약 540m로서 석축(石築) 산성임을 알 수 있다. 도갑산성은 험준한 계곡 능선 상의 암벽 위에 축조하였는데, 하부는 85×50㎝ 정도의 성돌을 장방형으로 다듬어 수평 줄눈을 맞추어 품자형(品字形)으로 쌓고, 상부는 30×25㎝ 정도의 거친 할석재(割石材)를 이용하여 축조하였다. 따라서 한 차례 수축(修築)과 개축(改築)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길이 약 550m, 높이 2m, 폭 3m의 성벽이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도갑산성은 일정한 형태를 갖춘 산성이 아니라 죽순봉 정상에서 동쪽의 도갑 저수지 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 일자(一字) 형태로 남아 있다. 따라서 남아 있는 성벽과 주변 지역의 입지 조건을 감안하면, 본래 죽순봉과 맞은편의 노적봉 사이에 형성된 도갑사 입구의 계곡을 가로질러 축조한 관문성(關門城)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영암 지역뿐만 아니라 서남 해안 지역에서는 드문 관문성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여겨진다. 또한 주변의 성기동과 동구림리 도요지 등과 함께 통일 신라 때 도선 국사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유적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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