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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831
한자 禁忌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정성경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일상생활이나 의례를 할 때 특정한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금지시키는 기능을 하는 말이나 행동.

[개설]

금기는 보통 “가리는 일”이나 “금하는 일” 등으로 불리며, 더러는 “지키는 일”, “삼가는 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금기어는 금하거나 꺼리는 내용이 문장으로 표현되어 구전되어 온 말이다. 의례나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어떤 대상에 대한 접촉이나 언행을 제한하는 관습을 일컫는다. 영암 지역에 분포된 금기어는 다른 지역에서 통용되는 금기어와 대동소이하다.

[임신, 출산]

○ 임신한 여자들이 한 상에서 같이 밥을 먹지 마라.

○ 임신하면 남의 것 손대지 마라.

○ 임신하면 가물치, 고양이 고기, 개고기, 오리고기를 먹지 마라.

○ 임신하면 생쌀 먹지 마라.

○ 애기 낳고 깨 볶지 마라.

[의례, 제사]

○ 제사상에 복숭아를 올리지 않는다.

○ 제사 든 날 초상집에 가지 않는다.

○ 제사 음식 아이들 미리 주지 않는다.

○ 제사 지내는 날 대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 제사 든 날은 아침 일찍 빨래해서 해 넘어가기 전에 걷는다.

○ 상여가 나갈 때는 길을 가로 질러 가지 않는다.

○ 수의를 만들 때 실매듭을 짓지 않는다.

○ 수의는 윤달에 만든다.

○ 제사 장소는 함부로 옮기면 좋지 않다.

○ 손 있는 날 이사하면 해롭다.

[복, 재수]

○ 밥상에서 잔소리 하면 복 나간다.

○ 턱 고이면 복 달아난다.

○ 좋은 꿈을 꾸고 다음날 얘기하면 재수 없다.

○ 멍석 세워 놓으면 복 나간다.

○ 베개 세워 놓으면 복 나간다.

○ 밤에 손톱 깎으면 복 나간다.

○ 한숨 쉬면 복 달아난다.

○ 다리를 떨면 재수가 나간다.

○ 마을의 큰 나무를 베면 동네에 안 좋다.

○ 대나무에 꽃 피면 머리 큰 사람[높은 사람]이 안 좋다.

○ 섣달이나 정월에 뇌성 소리가 나면 머리 큰 사람[높은 사람]이 안 좋다.

○ 꿈에 윗니가 빠지면 손윗사람이 죽고 아랫니가 빠지면 손아래 사람이 안 좋다.

[동물]

○ 개 3년 안 키운다.

○ 낮에 거미가 내려오면 손님이 온다.

○ 집에서 뱀이 나오면 안 좋다.

○ 개미떼가 알 물고 줄지어 이사 가면 큰비 온다.

[기타]

○ 밤에 머리 안 빗는다.

○ 젊은 사람이 닭 날개 먹으면 바람피운다.

○ 밥 먹고 물 안 마시면 가난하게 산다.

○ 자다가 이 갈면 팔자가 세다.

○ 산 사람 죽었다고 소문내면 명이 길어진다.

[참고문헌]
  • 인터뷰(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금수리 주민 정병기, 71세, 남, 2013. 1. 7.)
  • 인터뷰(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금수리 주민 황연순, 69세, 여, 201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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