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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669
한자 初八日
이칭/별칭 부처님 오신 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4월 8일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4월 8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초파일 은 음력 4월 8일을 말하며,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도 부른다. 초파일은 오래전부터 연등(燃燈) 행사와 관등(觀燈) 놀이를 중심으로,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하여 함께 즐기는 날이다. 이러한 풍속이 영암 지역에서도 전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초파일 의 연등 행사는 재래로 전승되어 온 연등 행사와 불교의 연등 공양(燃燈供養)이 서로 합쳐진 풍속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신라 본기에는 관등 행사가 매년 정월 보름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4월 8일의 연등 행사 이외에도 민속적으로 전승되어 온 연등 행사가 있었음을 알려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불교적 성격을 띤 연등회(燃燈會)는 신라 때인 551년(진흥왕 12)에 팔관회(八關會)의 개설과 함께 국가적 행사로 열리게 되었고, 특히 고려 때 성행하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8일은 곧 욕불일(浴佛日)로, 석가가 탄생한 날이다. 우리나라 풍속에 이날 등불을 켜기 때문에 등석(燈夕)이라고 한다.”라고 하여 그 기원을 설명하면서, “부처의 탄생일에 연등 행사를 하므로 결국 정월 보름에 하던 것을 4월 8일로 옮겨 하는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민속적 연등 행사와 불교적 연등 행사가 합쳐지고 서로 절충되어 지금의 초파일 연등 행사로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절차]

영암 지역에서도 초파일에 부녀자들이 절에 가서 등을 달고 소원을 기원하는 풍속이 있다. 시종면 월롱리에서는 초파일에 절에 가서 공을 드리는데, 쌀과 과일 등 음식을 장만하여 부처 앞에 바치고 비손[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소원을 비는 일]한다. 이때 등을 다는데, 가족의 수대로 등을 달기도 하고 큰 것 하나만 달기도 한다. 군서면 동계 마을은 주로 도갑사에 가서 가족들을 위하여 공을 드리고 연등을 달며, 삼호면 서호 마을은 절에 가지 못하면 가정에서 간단하게 비손을 하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암 지역에는 초파일에 절을 찾아 연등을 행하고 비손을 하는 풍습이 지금도 전해진다. 매년 도갑사에서 주관하여 초파일 전에 좋은 날을 잡아 지역과 군민의 안녕을 축원하는 연등제를 지내고 있다. 그러나 예전보다는 참여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 또한 사실이다. 그 대신에 초파일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어서 이날 가까운 절을 찾아 나들이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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