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해우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506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지역 내 재료 생산지 해우쌈 - 전라남도 영암군
성격 향토 음식
재료 쌀|조|수수|팥|콩|소금|김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김에 오곡밥을 싸서 먹던 향토 음식.

[개설]

영암군에서는 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에 김을 싸서 먹었다.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먹었던 것으로 주로 정월 대보름에 먹는다.

[연원 및 변천]

오곡밥은 여러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일종의 잡곡밥이며, 곡식의 종류는 가정에 따라 다르다. 해우는 전라도 지역에서 김을 가리키는데, 김은 한자어로 ‘해의(海衣)’라고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채소 잎이나 김으로 밥을 싸서 먹는데 이것을 복쌈이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김에 오곡밥을 싸서 먹는 풍습이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영암군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사랑방에 모여 밤을 새워 노는데, 이 때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해우밥을 걷어 먹는다.

[만드는 법]

오곡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콩을 물에 담가 불리고, 팥은 삶아 건진다. 수수와 조, 찹쌀 등은 씻어 놓는다. 이렇게 준비한 잡곡을 고루 섞고, 소금을 물에 약간 섞어 밥을 짓는다. 밥이 끓어오르면 좁쌀을 얹고 불을 줄여서 뜸을 천천히 들인다. 뜸이 다 들었을 때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서 그릇에 푼다. 김은 살짝 구워 준비한 후 오곡밥을 적당히 뭉쳐 감싸 만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오곡밥을 먹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보름날 먹는다. 여러 가지 곡식을 넣어 지어 먹는다는 뜻에서 ‘오곡’이라는 말을 쓰는데, 오곡의 풍요를 기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정월 보름에 밥을 김에 싸서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김에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