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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473
이칭/별칭 다래끼,다루께,웃개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헌

[정의]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물건을 담아서 나르는 데 쓰이는 그릇

[개설]

다루깨 는 채소 따위의 농산물과 해산물 등을 담아서 나르는 데 쓰이는 그릇이다. 주로 대나무를 쪼개서 결어 만든다. 바닥은 넓고 울은 깊게 만든다. 지게의 밀삐처럼 짚으로 엮은 끈을 양쪽에 메달아 어깨에 메어 등에 짊어지고 다니도록 하였다. 이것은 영암과 같이 바닷가에 위치한 전라남도의 해안 지역에서 주로 쓰였으며 산간에서는 긁어모은 낙엽이나 감자, 고구마 등을 담아서 운반하기도 했다. 다루께 또는 웃개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본래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니라 일본 사람들에 의해 소개된 것이어서 다루깨라는 이름도 일본말 그대로이다.

[연원 및 변천]

다루깨 와 비슷하게 물건을 담아서 나르는 우리의 전통 생활용기로 다래끼가 있다. 다래끼는 곡식이나 채소 따위의 농산물을 담아 나르거나 보관하는 데 사용하는 일종의 그릇인데, 이것은 대오리·싸릿대·고리버들·인동덩굴을 결어서 만들며 바구니와는 달리 아가리를 오므려 단지모양으로 생겼다. 크기는 20~50 리터가 보통이고 지방에 따라서는 이것을 다루깨라고도 부르며 아주 작은 다래끼에 멜빵을 달아 씨앗을 담은 것을 종다래끼라고 했다. 다래끼를 『훈몽자회(訓蒙字會)』와 「농가십이월속시」에서는 다라치, 달악기라 했고, 한문으로는 람(藍)으로 썼다.

[형태]

다루깨 는 대나무를 쪼개서 이것을 결어 단지 모양으로 만든 형태이다. 바닥은 넓고 울은 깊게 만들며 앞쪽에는 사람의 어깨 너비에다 지게의 밀삐처럼 짚으로 엮은 두 개의 끈을 메달아 등에 짊어지고 다닐 수 있도록 하였다. 쓰이는 용도와 제작하는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바닥 지름 73㎝, 주둥이 지름 59㎝, 깊이 57㎝ 정도의 크기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다루깨 는 영암과 같이 바닷가에 위치한 전라남도의 해안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였던 생활용기이다. 1980년대 초 영산강 하구언이 조성되기 전에는 덕진면·서호면·학산면 지역과 지금의 간척 지역인 미암면·삼호읍 주민들이 강변과 갯벌에서 채취한 각종 해산물을 담아 나르는 데 사용했고, 바닷가와 먼 지역에서는 밭에서 생산된 채소류 등을 담아 나르는 데 이용했다. 현대에 와서는 이 외에도 도시 지역에서 넝마주이들이 다루께를 등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집게로 버려진 폐지나 빈병 등 폐품을 주워 담아 파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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