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이천리에 있는 저수지.

[개설]

냉천 저수지는 저수지를 만들기 전에 이곳에서 샘물이 솟아 냉천(冷泉)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백룡산의 북서쪽 기슭이므로 찬 샘이 분포한 듯하다. 이천리에는 천동(泉洞) 마을과 냉각동(冷角洞) 마을도 있다. 또한 명동리 옥정제 마을 명동제(明洞堤)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있다. 이목동지라고도 한다.

[건립 경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이천리 황굴봉[126m] 서편 벼랑과 이목동 통매 등성이를 잇는 곳에 건립하였다.

[변천]

1953년 1월 1일에 착공하여, 1957년 12월 30일에 준공하였다. 2006년 발행된 『영암의 땅 이름』에는 일제 강점기 말부터 공사가 진행되다가 광복과 함께 중단되었다가 다시 축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구성]

1종, 보조수원공 저수지로 규모는 제당 길이 180m, 제당 높이 13.5m이며, 제당 형식은 필댐[죤형]이다. 제당 체적 8만 2316㎥, 취수 형식은 사통형이며, 총 저수량은 59만 500㎥, 유효 저수량은 58만 9400㎥이다. 유역 면적 680만㎡, 만수 면적 14만 7100㎡, 홍수 면적 17만 2000㎡, 수혜 면적 55만 6000㎡이며, 한발 빈도는 7년, 홍수 빈도는 100년이다.

[현황]

냉천 저수지의 수계는 영산강 삼포천이며, 수혜 지역은 신북면 이천리·모산리·월평리 일원이다. 영암군 신북면 명동리 백룡산[418m] 북서쪽 분무골에서 발원한 삼포천이 옥정 마을과 선인정 마을로 흐르고, 신북면 장산리 용계동 세가지골의 용산 저수지에 담겼다가 와우골·탈래골 물과 함께 이목동 동편에서 냉천 저수지에 담긴다. 배나무골 전대들과 모산 앞 구암들을 적시며, 신북면 소재지인 월평리로 흐른다.

냉천 저수지는 국도 13호선인 애향로에서 동쪽 황금동로와 이목동로를 따라가면 닿을 수 있다. 저수지 주변은 백룡산 기슭으로 환경이 좋아 여름밤에 반딧불이 향연이 벌어지고,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조황이 가장 좋으며, 저수지 안에서 샘물이 솟아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냉천 저수지의 관리는 한국 농어촌 공사 영암지사에서 맡고 있다.

저수지 남동쪽 신북면 명동리 재미골 와우동 마을에는 삼국 시대 고분 4기와 맥이·동자석 역할을 하는 석인(石人) 2기[85.7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