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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0507
한자 靈巖月出山磨崖如來坐像
이칭/별칭 월출산 용암사지 마애불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산26-8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이경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72년 3월 2일연표보기 -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국보 제144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국보 재지정
성격 불상|마애불
재질 화강암
크기(높이) 총 높이 860㎝[불상 600㎝, 동자상 87㎝]
소유자 국가
관리자 영암군
문화재 지정 번호 국보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구정봉 아래에 새겨진 고려 전기 마애불 좌상.

[개설]

마애불(磨崖佛)은 암벽에 새긴 불상이다. 인도와 중국 등의 석굴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자연환경에 따라 바위에 부조된 불상이 만들어졌다. 영암군 월출산(月出山)의 서쪽 봉우리인 구정봉 정상 가까운 600m 고지 암벽에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靈巖月出山磨崖如來坐像)이 있다.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은 고려 전기 마애불을 대표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월출산 용암사지 마애불이라고도 부른다. 1972년 3월 2일 국보 제14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암벽을 깊게 판 후에 높은 부조로 새긴 8.6m의 거대한 마애불이다. 머리 위에는 육계(肉髻)[불상의 정수리 부분에 있는 상투 모양]가 높고, 신체에 비해 얼굴은 비교적 크고 커다란 귀는 어깨에 닿았다. 옆으로 긴 눈과 꽉 다문 입, 웃음기 없는 근엄한 표정이다. 목은 짧으며 어깨는 각이 지고, 삼각형으로 벌린 팔과 허리는 가늘다.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었고 넓은 가슴과 굵지 않은 허리가 드러나도록 얇고 팽팽하다. 수인은 왼손이 선정인, 오른손이 촉지인(觸地印)[왼손은 주먹을 쥐어 배꼽 부분에 대고 오른손은 손가락을 펴고 손바닥을 안으로 하여 땅으로 드리우는 결인(結印)] 혹은 항마인(降魔印)[악마를 항복하게 하는 인상(印相). 왼손을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은 내리어 땅을 가리킴]을 취하고 있다.

옷주름은 가는 선으로 새겼는데 불상이 않아 있는 대좌(臺座) 아래까지 흘러 내리고 있다. 광배(光背)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따로 조각하였는데 연꽃무늬와 당초무늬,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불상의 오른쪽 무릎 옆에는 동자 혹은 보살 형상의 작은 상이 조각되어 있다. 그 오른손에 지물(持物)[불교의 부처나 보살, 천왕 등이 권능이나 자비를 상징하여 손에 지니고 있는 물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애불 주변에서 ‘통화 25년 정미(統和二十五年丁未)’[1007년]명 및 ‘도솔(兜率)’명 기와가 수습되었는데 마애불의 조성 연대와 신앙에 연관된다고 본다. 마애불의 시선은 두 탑 사이를 지나 당시 서남해의 관문인 영암 바다를 응시하고 있다.

[특징]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은 안정되고 장중한 인상을 주며,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 기법과 더불어 박진감이 잘 나타나고 있다. 반면 신체에 비하여 비교적 큰 얼굴과 가늘게 표현된 팔 등에서 불균형한 비례와 경직된 표현이 엿보여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짐작된다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의 촉지인 수인은 석가 고유의 수인이지만 인간 관점에서의 항마인은 영원한 제압과 부동성(不動性)을 상징한다. 따라서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은 고려 개국 시 서남해안 반대 세력을 제압한 이 지역 호족의 위상과 관련이 있었음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해발 800m의 험준한 월출산 아래의 영암 지역은 고려 개국의 견인차 역할을 한 대호족(大豪族)들의 활동이 주목되는 곳이며, 신라 말 풍수지리와 비보(裨補) 사상을 불교문화 속에 밀접하게 연결한 도선 국사(道詵國師)의 출생지로도 알려져 있다.

[의의와 평가]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은 공간감 및 강한 이미지의 독특한 조형, 마애불 옆 작은 상의 존재, 그리고 조성 배경과 영암 지역 호족과의 관계 등 한국 마애불 연구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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