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안산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용인(龍仁). 초명은 이원경(李源庚), 자는 치명(穉明), 호는 종산(鍾山). 증조부는 이숭호(李崇祜), 할아버지는 대사헌 이재학(李在學), 아버지는 형조판서 이규현(李奎鉉), 어머니는 반남박씨(潘南朴氏)로 형조판서를 지낸 박사소(朴師邵)의 딸이다.

[활동사항]

이원명은 현재의 경기도 안산시에서 태어났다. 1829년(순조 29) 문과에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거치고 1850년(철종 1) 성균관대사성에 올랐다. 이후 이조참의, 경기도관찰사, 이조참판, 도총관(都摠管), 형조판서를 역임하였으며 1861년(철종 12) 정사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862년 대호군, 대사헌을 지내고 이듬해 광주부유수(廣州府留守), 예조판서를 역임하였으며, 이후 지의금부사, 한성부판윤, 이조판서, 우참찬, 공조판서, 형조판서, 예문관제학 등을 지냈다. 이원명은 문장이 훌륭하여 오랫동안 예문관제학으로 있으면서 왕실의 경사를 축하하는 교문(敎文)을 많이 지었다.

[저술 및 작품]

1869년 구전되는 야담과 패설(稗說) 등을 수집하여 한문설화집 『동야휘집(東野彙輯)』을 편찬하였는데 다른 설화집과 달리 서문이 있고 주제별 분류법을 채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상훈과 추모]

1888년(고종 25)에 문정(文靖)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