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 지역의 열녀와 열부. 조선 시대는 충효를 강조하는 유교적 가치관이 사회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고, 국가는 이들 덕목의 실천자들인 충신·효자·열녀들에게 관작을 제수하거나 정려(旌閭)로서 칭송토록 배려하였다. 영암 지역에는 많은 열녀와 열부들이 기록과 정려를 통하여 전하고 있다. 따라서 수많은 충·효·열의 기념비적 유적들이 남아 있은데, 정려 외에도 효열비나 비각...
조선 시대 영암 출신의 열녀. 남편은 최상두(崔尙斗)이다. 최상두 처 이씨(李氏)는 남편이 죽자 남편의 관 옆에서 끊임없이 울다가 조용히 목을 매어 자결하였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남편이 죽자 관 옆에서 곡을 하였는데 그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장례 시간이 되자 광중(壙中)[시체가 놓이는 무덤의 구덩이 부분]에 들어가고자 힘을 써서 시아버지가 겨우 끌어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