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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지네 싸움을 막은 칼바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807
이칭/별칭 칼바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마산리 오산 마을
집필자 정성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닭과 지네 싸움을 막은 칼바위」, 『영암의 전설집』에 「칼바위」로 수록
관련 지명 칼바위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마산리 오산 마을지도보기
성격 전설|지명 유래담|동물담
주요 등장 인물 지네 왕|수탉 왕|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두 동물의 대를 이은 싸움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마산리 오산 마을에 있는 칼바위에 얽힌 이야기.

[개설]

「닭과 지네 싸움을 막은 칼바위」는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물담으로, 지네와 닭이 백 년을 주기로 서로 싸움을 벌이고 이 싸움을 막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처방을 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군서면 마산리(馬山里) 오산(伍山) 마을에는 지네가 많이 살았다. 지네는 길 건너 월곡리(月谷里) 주암(舟巖) 마을에 가서 사냥을 했는데 그때마다 주암 마을의 닭들이 몇 마리씩 죽었다. 사람들은 그 이유를 몰랐지만 사실 깊은 밤 지네가 몰래 쳐들어와 닭을 죽였던 것이다.

닭의 피해를 보다 못한 수탉 왕은 지네와 싸우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암탉과 병아리는 먼저 피신시키고 싸울 수 있는 수탉만 남아서 보초를 서게 하였다. 그러나 졸음을 참지 못한 수탉들이 잠들자 지네들이 몰려와 공격하였다. 잠결에 공격을 당한 수탉들은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죽었다. 수탉 왕은 백 년 후에 원수를 갚겠다는 말을 남기고 죽어서 바위가 되었다.

백 년 후 주암 마을은 다시 닭들이 번창했다. 닭들은 백 년 전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오산 마을로 찾아가 지네 왕과 지네들을 죽였다. 지네 왕도 백 년 후 원수를 갚아 달라고 말하고 죽어서 바위가 되었다. 그로부터 다시 백 년이 흘렀다. 사람들은 또다시 지네가 닭을 죽일까 걱정이 되어 월암사 스님에게 상의하였다. 스님은 말뚝 세 개를 만들어 닭바위와 지네 바위가 서로 마주 보이는 곳에 박으면 닭과 지네가 싸움을 멈출 것이라고 하였다.

스님 말대로 말뚝을 박자 말뚝이 칼 모양의 바위로 변하였다. 그리고 이 바위 덕분에 닭과 지네는 싸움을 멈췄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칼바위라고 불렀다. 지금도 닭바위와 지네 바위 사이에 칼바위가 그대로 있다.

[모티프 분석]

「닭과 지네 싸움을 막은 칼바위」는 ‘두 동물의 대를 이은 싸움’이 주요 모티프이다. 두 동물의 대를 이은 싸움을 멈추게 하게 위해 박은 말뚝이 바위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흔히 바위 이름은 생김새에 유래한 경우가 많은데 칼바위 역시 생김새가 칼처럼 뾰족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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