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6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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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放送 |
영어음역 | bangsong |
영어의미역 | broadcasting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현대 |
집필자 | 이도남,증보:심재홍 |
[정의]
방송프로그램을 기획·편성 또는 제작하고 이를 공중[시청자]에게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송신하는 것.
[개설]
방송에는 지상의 무선국을 이용하여 행하는 지상파방송, 전송·선로설비를 이용하여 행하는 다채널방송인 종합유선방송, 인공위성의 무선국을 이용하여 행하는 위성방송이 있다. 또 방송은 말단의 표시 형태에 따라 음성을 중심으로 한 라디어방송과 음성 및 영상을 전달하는 텔레비전방송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연원]
우리나라 방송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에 서울 정동에 청사를 마련한 경성방송국이 1927년 2월 16일 오후 1시 주파수 870㎑, 호출부호 JODK, 출력 1㎾로 첫 전파를 발사한데서 시작한다. 이후 경성방송국은 제1차 지방방송국 건설사업을 추진하여 부산·평양·청진·이리·함흥 등지에 지방방송국을 설치하였다.
강릉이 위치한 한반도 중부 동해 연안 전역은 방송 전파의 난청 지역이었다. 1941년 현재 북으로는 출력 50W의 원산방송국이 있고, 남으로는 출력 250W의 부산방송국이 있었다. 한반도 중부 동해 연안 지방은 인구 밀도가 낮은 어항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길다랗게 뻗어 있는 난청 지역은 상당한 범위가 되었다. 이에 대구·광주·목포·대전 등 제2차 지방방송국 건설사업이 추진될 때 강릉에 이동방송중계소 형태로 개소함으로서 강릉 지역에 처음으로 방송국이 설치되었다.
[KBS강릉방송]
강릉이동방송중계소는 강원도 강릉읍 교동 철도관사 65호 자리에 단층건물 1동을 확보하여 13㎡의 스튜디오를 갖추고, 1941년 12월에 처음으로 호출부호 JBRK, 주파수 600㎑, 공중선전력 30W로 제1방송을 송출하였다. 강릉이동방송중계소의 중계 방법은 방송파에 의한 무선 중계였으나, 야간에는 다른 방송국과 마찬가지로 유선 중계를 실시하였다.
강릉에서 첫 지역 전파를 발사하게 된 것은 1945년 8월 15일 해방 후 일본인들이 물러가자 지금의 고성 북쪽 장전방송중계소에 근무하던 전영설이 그 쪽의 송신기를 비롯한 방송 시설을 가지고 강릉으로 오면서부터이다.
1947년 5월 1일 강릉이동방송중계소는 출력이 30W출력에서 250W출력으로 대폭 증강되었다. 1947년 9월 3일 한국전파가 HL이란 호출부호를 할당받으면서 강릉이동방송중계소는 HLKR이라는 호출부호를 받았고, 그 해 12월 1일 강릉방송국으로 승격하였다.
강릉방송국의 초대국장으로는 『조선일보(朝鮮日報)』, 『부산일보』 등에서 지방특파원으로 근무하던 김석호가 부임하였다. 그 후 1956년에는 김광형이 국장으로 부임하였다. 1956년 강릉방송국 직원은 국장 이하 방송과장 겸 서무과장 황병찬, 기술과장 함영복, 기원 최광섭, 아나운서 정은영, 보조수 최돈민, 촉탁 황대수·전명찬으로 총 7명이 근무하고 있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까지 강릉방송국은 하루 19시간 방송했으며, 다른 지방 방송국과는 달리 자정 이후에 대북 방송을 1시간 30분 방송하였다. 1973년 3월 1일 KBS가 한국방송공사로 되면서 강릉방송국은 한국방송공사 강릉방송국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였고, 1980년 12월 29일 KBS 강릉방송국 신축청사를 준공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KBS 강릉방송국의 관할 송·중계소 및 출장소는 경포대송신소, 괘방산송신소, 삼척중계소, 진부중계소, 동해스튜디오, 봉황산중계소로 되어 있다.
[MBC강원영동 강릉방송국]
MBC강원영동 강릉방송국의 연원은 1967년 영동방송주식회사의 설립에 있다. 1967년 10월 율곡제를 전후하여 당시 김남형 강릉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지방 유지 33인은 공동 연서로 마련한 청원서를 정부에 제출하였다. 1967년 11월 10일 무선국 허가를 취득하였고 이듬해 1968년 3월 29일 영동방송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1968년 방송 송출을 위한 라디오 송신소를 강릉시 초당동에 준공해 1968년 6월 12일 호출부호 HLAF 주파수 1290㎑로 시험방송을 거쳐 6월 22일 첫 전파를 발사하였다. 개국 당시의 임원진은 회장 이방우, 사장 이종국, 이사 최돈웅, 감사 문춘식, 전무 주광조, 총무부장 허해동, 방송부장 최인봉, 보도실장 백기홍, 기술부장 황수웅, 송신소장 임병학 등이었다. 1971년 9월 15일 영동방송주식회사를 강릉문화방송주식회사로 변경하였고, 1980년 11월에는 문화방송의 계열사로서 다시 출발하였다.
1981년 2월 강릉문화방송은 한국방송광고공사와 광고방송대행 및 연합통신과 통신방송계약을 체결하였고, 1983년 10월 17일 TV중계소를 개국하여 TV프로그램을 영동 지역에 송출하기 시작하였다. 1985년 6월 22일 FM방송과 동년 9월 6일 TV방송을 개국하였다. 1986년 2월 24일 속초 간이 TV중계소를 시작으로 12월 17일에 양양, 옥계, 그리고 1989년 1월 20일 대관령 간이 TV 중계소를 개소하여 지역 난시청 해소에 힘쓰고 있다.
1987년 9월 8일 현 사옥 기공식에 이은 1년 3개월의 건축기간을 거쳐 1988년 12월 17일 준공식을 가져 포남동 시대의 막을 열었다. 1988년 6월 라디오 중계차 제작과 89년 TV중계차 구입으로 방송의 질을 높였다. 영동 북부지역의 취재 원활을 위해 속초사무소를 1988년 7월 2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5년 강릉문화방송과 삼척문화방송을 합병하여 MBC강원영동이 출범하면서 MBC강원영동 강릉방송국이 되었다.
MBC강원영동 강릉방송국은 국제화 시대의 도래에 부응하여 1991년 10월 24일 일본 아끼다 TV와 우호제휴를 체결하고 상호프로그램교환 및 취재협조, 사원연수 등을 시행하였다. 또한 지역문화 창달과 주민 계도를 위한 여성교양강좌 등 문화행사, 가곡의 밤 등 예술행사, 청학기전국여자고교축구대회 등 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기타 방송]
1. 영동CBS
1983년 3월 8일 강릉시 기독교연합회 결의로 CBS강릉방송국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1999년 11월 1일 CBS영동방송 설립본부를 개설하였다. 2000년 3월 7일 정보통신부에 주파수 95.1㎒, 출력 3㎾의 방송 허가증을 접수하였으며, 2001년 6월 25일 시험 방송을 거쳐 8월 18일 개국하였다.
2. G1강원민방
2000년 10월 13일 한국방송위원회에 의해 강원 지역 민영방송 사업자로 선정된 G1강원민방은 2001년 8월 13일 호출부호 HLCG, 주파수 춘천 UHF57, 원주 UHF54, 강릉 UHF36으로 방송허가를 취득한 후 드디어 같은 해 12월 15일 TV를 개국하였다. 2003년 10월 10일에는 주파수 춘천권 105.1MHz, 강릉권 106.1㎒의 GTB-FM 라디오를 개국하여 강원 지역 종합 민영 방송사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3. SBS강릉지국
1995년 3월 29일 김희남 기자를 비롯한 5명이 강릉지국을 개설하였다.
4. CJ헬로 강원 영동방송[한국케이블TV영동방송]
1997년 10월 20일 종합유선방송국으로 허가받은 YBS영동방송은 영동케이블네트워크, 금강케이블네트워크 등과 전송망 계약을 체결하고 강릉네트워크를 인수하면서 종합 유선방송사로 도약하였다. 그러나 이후 2010년 CJ헬로비전과 병합되었다. 2017년 10월 CJ헬로비전이 CJ헬로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CJ헬로 강원 영동방송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5. YTN연합TV뉴스 강릉지국
YTN연합TV뉴스 강릉지국은 YTN 본사 개국 두 달 뒤인 1995년 5월 첫 걸음을 내디뎠다.
6.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이 2010년 YBS영동방송을 인수합병 하면서 영동 지역에서 방송을 개시하였다. 영동방송권역은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등이다.
7. 춘천불교방송 강릉중계소
2016년 9월 11일 강릉시 관음사에서 개관행사를 갖고 영동지역에서 첫 전파를 발사하게 되었다.
[방송기술]
2017년 12월부터 광역시와 강원권[평창 일대]에서 지상파 UHD방송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로 인해 강릉 지역도 타 지역보다 한발 앞서 UHD방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20년부터는 이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방송화질서비스 기술이 매우 앞서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은 방송시스템 면에서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초고속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의 보급으로 개인이나, 단체, 기관 등 다양한 객체들도 손쉽게 방송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누구나 대중매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SNS를 통한 개별 방송도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방송개별방송은 TV나 라디오가 아닌, 개인컴퓨터나 휴대용단말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청취자가 원하면 시청 또는 청취할 수 있게 되었다.
[전망과 과제]
지역 방송에는 중앙 방송과는 다른 역할이 주어진다. 한국방송위원회가 2003년 1월 발행한 「지역방송 발전위원회 종합 보고서」는 지역방송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지역사회의 정치·경제·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방송의 공적 책임 수행과 지역갈등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지역문화 보존 및 양성 등 지역방송의 공익 기능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 및 지역방송의 공익성을 구현해야 한다. 둘째, 올바른 지역여론 형성, 다양한 지역정보 개발 및 제공, 공론의 장 마련 등 지역저널리즘 강화와 지역밀착형 프로그램 확대, 시청자 제작 프로그램 활성화 등 지역민의 방송참여 확대 및 시청자 주권강화를 통해 지역민의 통합과 화합을 위한 사회적 공기(公器)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 방송은 이러한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는 지역방송이 태생적으로 직할국 혹은 계열사, 가맹사 형태로 중앙과 연결되어 자율성이 약한데 기인한다. 지역 KBS의 경우 중앙집권적 성격이 강하고, 지역 MBC의 경우는 민영 소유구조에도 불구하고 본사 의존도가 심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GTB강원민방과 같은 지역민방의 출범은 기존의 직할국이나 계열사 체제와는 달리 자본과 운영의 독립성을 일정 정도 확보하고, 프로그램 편성과 제작에서도 기존의 지역방송사들보다 자율성을 상대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역 방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평가된다.
최근에는 전파가 아닌 인터넷을 활용한 개인 또는 개별단체, 기관 등에 의한 개별방송매체의 난립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누구나 방송시스템을 갖추고 방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되었지만, 무분별한 방송내용에 대한 규제나 관리감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며, 개별방송 악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마련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