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169
한자 南峰里 南峰 洑祭
영어공식명칭 Nambong Boje in Nambong-ri(Religious Ritual to a Reservoir for Irrigation)
이칭/별칭 남봉리 덕암마을 보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남봉리 덕암마을 보제 -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 덕암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간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저녁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 덕암마을 근처 보(洑)에서 행해지는 마을 제사.

[개설]

남봉리 덕암마을에서는 고산천 남봉보에서 남봉리 남봉 보제(洑祭)를 지냈다. ‘보제’는 ‘용왕제’, ‘당산제’, ‘물막이 뚝제’라고도 불렸다. 남봉리 남봉 보제는 마을이 평화롭고 풍요를 기원하며 행해진 전통적인 신앙 의례로 공동체적 속성을 갖는 마을신앙이다. 남봉리 남봉 보제는 흔히 ‘물막이제’라고 불리는데 마을 아주머니들이 주관했다. 남봉리 남봉 보제는 아저씨들이 보를 쌓고 관리한다면 아주머니들은 제의를 전담하며 풍년을 기원하고 보가 터지지 말기를 기원하는 제의다.

[연원 및 변천]

남봉리 남봉 보제는 농경문화와 관련해서 아주머니 주도로 지내던 제의이다. 그런데 남봉리 남봉 보제를 주도적으로 행해오던 박춘오가 죽고 남봉리 남봉 보제가 중단된 상태이다. 현재 마을 사람들은 남봉리 남봉 보제를 다시 복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추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남봉리 남봉 보제는 풍년과 보가 터지지 말라고 기원하는 제의이다. 그리고 남봉리 남봉 보제는 익사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해졌다. 덕암마을에서는 세 군데에서 제의가 진행되었다. 첫째 고산천 제방에서 구명산을 향해 산신제를 지냈다. 특별한 신체는 없다. 다음으로 남봉리 남봉 보제[용왕제]를 지냈는데 보는 없어졌지만, 징검다리가 놓인 곳이 남봉리 남봉 보제를 지내던 곳이다. 마지막으로 덕암마을에서 전주시 방향으로 굴다리를 지나 길가에서 지당뫼를 향해 제를 지냈다. 산신제-남봉리 남봉 보제[용왕제]-길산제[거리제] 순으로 모셨는데 용왕제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신당은 없다.

[절차]

남봉리 남봉 보제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지냈다. 제주는 따로 없고 아주머니들이 주도해서 지냈고 비용은 마을에서 추렴해 충당했다. 제물은 돼지머리, 삼색실과, 팥 시루떡, 팥죽, 메밀묵 등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마을에서 남봉교 건너기 전 왼쪽 제방에서 구명산을 향해 산신제를 지냈다. 다음으로 남봉리 남봉 보제를 지냈다. 남봉리 남봉 보제덕암마을에서 지내는 제의 중 가장 핵심이다. 남봉리 남봉 보제는 과거 보에서 지냈는데, 지금은 철거되고 현재는 징검다리가 위치한 곳에서 지낸다. 마지막으로 덕암마을에서 전주 방향으로 굴다리 지나 길가에서 지당뫼를 향해 제를 지냈다. 남봉리 남봉 보제는 아주머니들이 합동으로 큰절하고 비손을 한 후, 마을 전체 주민들의 소지를 올린다. 보통 제의가 끝나는 마지막 과정에서 팥죽과 메밀묵을 동서남북 사방에 뿌려 고수레한다. 축귀(逐鬼)하는 의미에서 팥죽을 들에 뿌리기도 한다. 근래에는 익사 사고가 나지 않도록 제의를 지내기도 했다. 남봉리 남봉 보제는 마을 아주머니들이 주관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남봉리 남봉 보제가 모두 끝나고 음복을 할 때 아저씨들이 함께한다.

[부대 행사]

남봉리 남봉 보제는 아주머니 주도로 진행되며 제의가 끝난 후에야 아저씨들도 함께 참여해 음복한다.

[현황]

남봉리 남봉 보제는 ‘남봉리 덕암마을 보제’로 인식한다. 남봉리는 인근 서봉리에 대비되는 이름으로 고산면 내에서 남쪽 산 아래 이루어진 마을이란 의미로 붙여졌다. 남봉리 남봉 보제는 마을 중심으로 넓은 평야가 있는 남봉리 사람들에게 매년 물이 풍족하고 벼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내포한다.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것은 마을의 안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남봉리 남봉 보제는 실제적인 삶과 관련된 농경 신앙의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봉리 남봉 보제가 중단된 상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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