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은천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 백자 가마터.

[개설]

대아리 은천 가마터는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일대에서 조선 후기 백자를 생산하던 가마터이다.

[변천]

대아리 은천 가마터는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 조선 후기의 백자를 생산하다가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대아리 은천 가마터는 완주군 동상면 대아저수지 우암교에서 대아천을 따라 동쪽으로 3㎞가량 올라가면 대아리 은천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 통나무산장 뒤 구릉지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대아리 은천 가마터는 1997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북의 조선시대 도요지』 지표조사를 통해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으며, 2006년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유적분포지도』 제작을 위해 지표조사가 추가로 이루어졌다. 대아리 은천 가마터인 통나무산장 부근 구릉지에 백자 조각과 가마 도구 조각, 불에 탄 붉은 흙이 폭넓게 흩어져 있다. 백자 조각은 대접과 접시가 유물의 절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연부가 외반[바깥쪽으로 구부러진 상태]된 완과 종지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굽은 투박한 다리굽과 안굽식 다리굽, 평저식 다리굽이 섞여 있다. 문양이 없는 무문으로 비교적 투박한 기벽은 그 색조가 청백색과 회백색, 암회색, 적회색으로 다양하다. 소성 방법은 지저분한 흙 받침과 굵은 규사받침, 굵은 규사가 섞인 흙받침으로 모두 포개어 구웠다. 기와 도구인 도지미[가마에서 도기를 구울 때 도기를 놓는 받침]는 경사진 원형의 납작한 것이 일색을 이룬다.

[현황]

본래 대아리 은천 가마터는 은천마을 통나무산장 뒤 구릉지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일대에서 상당한 깊이로 제토작업이 이루어져 유적 대부분이 훼손되었다.

[의의와 평가]

완주군 동상면 일대는 대아리 은천 가마터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도요지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완주군의 조선시대 도자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