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413
한자 內月里嶢德寺松陰堂浮屠塔
영어공식명칭 Stupa of Songeumdang of Yodeoksa Temple in Naewol-ri
분야 문화유산/유형 유산,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탑과 부도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내월길 235[내월리 118-2]
집필자 김미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재지 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내월길 235[내월리 118-2]지도보기
성격 부도
양식 원구형
관련 인물 송음당
재질 옥돌
크기(높이) 지대석: 지름 88㎝, 높이 33㎝|대좌: 직경 55㎝, 높이 33㎝|탑신: 직경 55㎝, 높이 42㎝
소유자 요덕사
관리자 요덕사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요덕사에 있는 조선시대 승려 송음당의 사리탑.

[개설]

승탑(僧塔)은 부도(浮屠)라고도 부르며, 고승(高僧)이 입적(入寂)한 후 사리(舍利)나 유골(遺骨)을 봉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승탑은 선종(禪宗)이 유입된 이후인 9세기 중엽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시기 승탑은 실상사 증각대사 응료탑(實相寺證覺大師凝寥塔)과 같이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이 주를 이룬다. 고려시대 이후에는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法泉寺智光國師玄妙塔)과 같이 평면이 사각형인 것이나, 범종 모양과 비슷한 형태의 석종형(石鐘形) 승탑이 등장해서 팔각원당형 승탑과 함께 변화 발전한다.

[위치]

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은 요덕선원에서 서북쪽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요덕선원 앞마당 서쪽 끄트머리에서 등산로를 따라 북쪽으로 산에 오르면 길섶 오른편에 있다. 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 뒤편에는 1.5m 높이의 축대가 있고 축대 위에 넓은 건물지가 있다. 건물지에는 초석과 기와 조각이 확인된다. 건물지의 장축 방향은 남북 방향이며, 좌향은 서향이다. 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 서쪽과 북쪽으로 대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

[형태]

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은 원구형 승탑이다. 지대석은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 마치 용의 비늘을 연상시킨다. 정면은 방형으로, 측면과 후면은 원형 형태로 다듬었다. 규모는 지름이 88㎝, 높이 33㎝이다. 지대석 위에는 연꽃이 새겨진 연화대좌[불보살을 모시는 자리를 연꽃의 모양으로 조각]를 놓았는데 위아래를 뒤집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대좌를 제대로 놓으면 대좌의 연꽃이 복련[꽃잎이 뒤집힌 모양]이 아니라 앙련[하늘을 보고 있는 모양]이다. 앙련은 3단으로 겹겹이 조각되어 대좌 전체를 꽉 채우고 있으며, 하단에는 음각선을 돌려 띠를 마련하고 있다. 연화대좌의 위아래가 바뀐 것은 요덕사로 돌아왔을 때 복원을 잘못한 결과로 보인다. 대좌의 규모는 직경 55㎝, 높이 33㎝이다. 탑신은 원구형이며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은 무문이다. 탑신 정면에 ‘송음당(松陰堂)’이라는 부도명이 음각되었다. 사용한 석재는 옥돌인데 송음당 부도에서 옥돌이 사용된 곳은 탑신과 연화대좌이다. 탑신의 규모는 직경 55㎝, 높이 42㎝이다. 옥개석은 상륜부와 함께 1매의 돌로 이루어졌다. 옥개석은 8각으로 넓고 얇으며, 날렵하게 만들었는데 옥개석에는 우동[옥개석의 귀마루]만 살짝 표현되었을 뿐 서까래 등은 표현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무문으로 처리했다. 또한 옥개석이 넓게 만들어져 원구형인 탑신을 넉넉하게 덮고 있어 매우 안정감 있게 보인다. 옥개석 위에는 앙련의 연꽃이 2단으로 새겨진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과 보륜(寶輪)[탑의 꼭대기에 있는 9층의 둥근 원반형 장식], 보주(寶珠)[탑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는 부재로서 구슬 모양]로 이루어진 상륜을 올렸다. 보주 전체에 연꽃을 새겨 보주를 한 송이 연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금석문]

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 탑신에는 ‘송음당(松陰堂)’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현황]

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은 폐사지였던 요덕사지에 자리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비봉초등학교로 반출되는 비운을 겪는다. 그러다가 20여 년 전 요덕사 주지인 대선이 요덕사지에 요덕선원을 열고 송음당 부도를 다시 요덕사로 모셔와 현재의 자리에 안치했다. 대선은 원내월리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요덕사에 대해 전해져 내려오는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했다고 한다. 대선은 출가 이후 조계종 선방을 두루 섭렵하다가 20여 년 전[1990년대 후반]에 폐사지였던 이곳 요덕사에 들어와 선방을 열고 요덕사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요덕사는 약 250여 년 전에 폐사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은 적어도 250년 전에 조성된 부도임을 알 수 있다. 요덕사가 자리했던 곳인 요덕선원 주변으로 많은 건물지가 확인되고 있으며, 기왓장과 자기 조각 등의 유물이 산재해 있다.

[의의와 평가]

내월리 요덕사 송음당 부도탑은 원구형 승탑으로 사용된 돌의 재질과 전체적인 형태 면에서 조선 후기 승탑 조영사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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