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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진리-생활과 민속-생산조직과 어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T03015
한자 安仁津里-生活-民俗-生産組職-漁業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집필자 김기설

[생산조직과 어업]

어촌생활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 민속신앙이라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편의를 위한 조직이 어촌계라고 할 수 있다. 어촌계는 안인진 2리에서 배를 가지고 고기잡이하는 사람들이 40-50년 전에 결성하였는데 지금은 4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비는 없고 어촌계 안에 있는 자망협회에 회비가 있다. 어촌계에 소속된 배는 3톤 이상 되는 배가 40여척인데 마을 포구에 정박해 있다. 포구에는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횟집이 다섯 곳 있다. 어촌계는 예전에 무동력선으로 고기잡이를 할 때는 별 다른 일이 없이 미역을 공동 채취하여 공동 판매하는 정도였으나 지금은 동력선으로 고기잡이를 하기 때문에 활동이 다양하고 활발하다.

어촌계 소속의 배로는 고기잡이배와 낚싯배가 있다. 고기잡이배는 선장 혼자 다니며 고기 잡는 연승발이와 2명 이상이 다니며 고기를 잡는 그물발이로 나뉜다. 낚싯배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승선 인원이 6명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데, 낚시꾼들은 구명복을 입는다. 스킨다이버 배도 2척이 있으나 어촌계 소속이 아니다.

예전에 무동력선이었을 때는 아침에 나가 조업을 하다 저녁 해질 무렵이면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고기잡이배들이 멀리 나가지 못했다. 지금은 동력선이기 때문에 북쪽으로 경포 앞바다, 남쪽으로 옥계 앞 바다까지 나가서 조업을 한다. 밤에도 다양한 종류의 그물을 가지고 나가 불을 밝히고 조업을 한다.

바다에서 잡히는 해산물들은 계절에 따라 종류가 다르다. 봄철에는 주낙발이, 자망발이, 문어발이, 호망발이(조개채취)가 잡히고 이른 봄에는 미역, 김, 파래, 진우와리를 채취한다. 통발로 잡는 문어와 낚시로 잡는 가자미는 사시사철 잡는다. 그 외에 멸치와 사여리(학꽁치)가 봄철에 잡힌다. 광어는 봄철 연안에서 잡히는데 멸치를 따라 왔다가 잡히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고등어와 오징어가, 가을철에는 남종바리가 잡힌다. 양미리는 가을철과 겨울철에 거쳐 잡힌다. 추석이 지나면 도루묵이 잡히고 겨울철이면 명태가 잡힌다. 조피볼락은 사시사철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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