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T0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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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渭村里-社會組織-大同契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
집필자 | 김기설 |
[대동계(大同契)]
위촌리의 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동계(大同契)다. 대동계는 지금부터 약 450여 년 전 율곡 선생이 만든 『서원향약』(1571년)과 『해주향약』(1577년)에 힘입어 김세록, 함상헌, 이수근 등이 뜻을 같이하여 주민들의 덕화, 상호협조, 위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규약을 만들어 결성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온다. 1899년(광무 3년 기해년)에 규약을 중수하여 오늘날까지 주민들의 규범으로 지켜오고 있다.
대동계는 마을의 중요한 행사에 관여하고, 이장을 선출하거나 마을에 큰 공사를 할 때도 관여한다. 행실이 바르지 못한 마을 사람을 타이르고,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으면 관가에 고발하였다. 계원 가운데 행실이 바르지 못하고, 계원을 모략하여 반목을 심화시키면 임시총회를 열어 제명시키기도 한다.
대동계에는 4대 덕목이 있다. 어질고 착한 업적은 서로 권해주는 덕업상권(德業相勸), 잘못은 서로 규제해주는 과실상규(過失相規), 예속으로 서로 어울리는 예속상교(禮俗相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서로 근심하고 돕는 환난상휼(患難相恤)이 그것이다.
대동계의 회원은 위촌리에 거주하는 직계 자손으로 구성하고, 회비는 연 5천원이다. 계수는 가장 연장인 사람이 자동으로 되고, 총무와 유사는 총회에서 선출한다. 예전에는 지체가 높은 사람으로 한정했다.
계원 가운데 나이가 제일 많은 사람으로 계수를 정하고, 존숭례를 거쳐 촌장으로 추대하는데 임기는 종신이다. 계수로 추대되면 빠른 시일 내에 존숭례를 치르는데 비용은 계에서 쟁반(쇠고기 10근)을 준비하고, 나머지 비용은 자식들이 댄다. 존숭례의 순서는 별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