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6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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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瀑布-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연수 |
[정의]
1991년 간행한 강릉 출신 시인 박용하의 첫 시집.
[개설]
1963년 강릉에서 태어난 시인 박용하는 1989년 『강원 일보』 신춘문예에 「비」가 당선되었으며, 『문예 중앙』 신인문학상으로도 등단했다.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는 박용하의 첫 시집이다.
[구성]
강릉 출신 박용하의 첫 시집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는 1991년 중앙일보사에서 출간되었는데, 1995년 세계사를 통해 개정 복간한 시집이 다시 발행되었다. 시집은 3부로 구성되었으며, 평론가 박철화의 「죽음과의 싸움」이란 시집 해설을 수록했다. 박용하는 첫 시집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를 한 번 더 개정 복간한 시집을 출판하는데, 제목까지 『26세를 위한 여섯 개의 묵시』[달아실, 2022]로 바꾸고 여섯 번째 시집으로 펴냈다.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의 초판 시집 해설에는 평론가 박철화의 글이 있었다면, 시집 제목까지 바꾼 『26세를 위한 여섯 개의 묵시』에는 평론가 김정란의 해설을 실었다. 『26세를 위한 여섯 개의 묵시』에는 초판에 수록하지 않았던 미발표 초기 시 3편[「가을 2」·「작문」·「조부」]과 초판에 실리지 않은 초기 시 3편[「순간의 질식」·「나무」·「용서합시다」]을 추가하고 있다.
[내용]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 시집에는 「나무 앞에서」·「측백나무」·「비 오는 날 굴성(屈性)의 식물들은」·「청동 구릿빛 나무들의 노래」 연작, 「대관령의 자작나무는 괜찮은 듯이 서 있다」·「풀잎」·「숨통트기, 그 흔적의 나무들을」·「오월의 나무, 그 푸른 바다 속으로」·「절망에서-숨쉼의 나무로」 등에서처럼 나무를 중심으로 하는 식물성의 어휘들로 가득하다. 또 「비」·「봄비의 묵시록」·「안개」 등의 작품에서처럼 자연을 바탕으로 삶의 고뇌를 함께 풀어가고 있다.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라는 작품은 시집의 표제 시로서, 외부의 가혹한 환경까지 견디면서 꼿꼿하게 성장하는 나무의 삶을 다루고 있다. "이글이글 수모를 안으로 뭉뚱그리면서/ 땅속 깊이 뿌리를 견디고/ 머리 어깨 팔 다리 무릎 허리를 견디고"라든가, “흔들리면서 더 꼿꼿하게 서는” 나무의 힘을 보여 주는가 하면, “폭포와도 같이 거칠게 거칠게 완전히 못 견디며/ 불타 오른다”는 나무의 열정적 힘을 시집의 표제 시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에서 보여 준다.
[특징]
시집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 중에서 강릉지역을 노래한 작품으로 「대관령의 자작나무는 괜찮은 듯이 서 있다」가 있으며, 강릉이외의 강원 지역을 다룬 작품으로는 「춘천 비가」 연작 5편, 「겨울 1970 속초」, 「바람 부는 날이면 한계령에 가야 한다」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박용하의 시집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는 유년 시절 체험의 사실성을 넘어서서 폭력적 문명에 대한 비판을 통해 문학적 진실성의 창구로 향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시집은 죽음이라는 원초적 체험과 싸우며 지킨 광기의 시학이라는 평가도 얻었다. 박용하 시인은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 이후에 『바다로 가는 서른세 번째 길』[문학과 지성, 1995], 『영혼의 북쪽』[문학과 지성, 1999], 『견자』[열림원, 2007], 『한 남자』[시로 여는 세상, 2012], 『이 격렬한 유한 속에서』[달아실, 2022] 등의 시집을 더 발행했다. 산문집으로는 『오빈리 일기』[2010], 『시인 일기』[2015]가 있다. 제1회 시와 반시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