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6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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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舊都心-活性化 |
영어공식명칭 | Old Town Alley Redevelopment project |
이칭/별칭 | 구도심 골목길 활성화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남문동|명주동 외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연홍 |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남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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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명주동 |
[정의]
강원도 강릉시 남문동과 명주동의 노후·쇠퇴한 구도심 지역과 골목을 활성화하는 사업.
[개설]
일반적으로 도시는 발달 과정에서 늘어나는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시가지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때 구시가지는 정주 인구가 감소하고 상업, 문화, 교육, 복지 등 도시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는 등 구도심의 중심 시가지를 중심으로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화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지금까지는 주로 물리적 환경 정비 위주의 도시 정비 사업을 시행해 왔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공동화된 구시가지의 도시 기능을 회복하는 데 한계가 많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구도심 골목길 활성화 사업은 기존의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 사업을 도시 활성화의 영역에 포함시키되, 그간 물리적 환경 정비 위주로 추진되어 온 한계를 극복하고, 쇠퇴한 원도심의 노후화된 인프라를 재정비하여 새로운 공간 창출을 도모함으로써 기존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치유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즉 구도심 골목길 활성화 사업의 특징은 물리, 환경적으로는 쇠퇴화가 진행되고 있는 구도심 지역의 체계적인 개발, 생활 문화적으로는 공공, 민간,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개발 주체의 참여를 통해 지역 고유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유도할 수 있는 개발, 경제적으로는 도시 산업과 경제 등 도시 부흥을 유도할 수 있는 개발이다.
[사업 추진 배경]
강릉은 1993년 교동 택지 개발을 시작으로 포남동 택지 개발, 입암동 택지 개발 사업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기존의 구도심과 주변 골목들은 쇠퇴,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왔다. 이에 강릉에서는 노후와 쇠퇴로 발생하는 도시 공동화를 방지하고 침체된 도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2012년 이후 다양한 구도심 골목길 활성화 도시 재생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 현황]
강릉의 구도심 골목 활성화 사업의 좋은 사례는 강릉의 전통적인 도심 지역이었던 명주동, 남문동, 임당동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골목길 활성화 사업이다. 2001년 강릉시 청사가 홍제동으로 옮겨 가면서 공동화가 더욱 심화되어 가던 이 지역은 강릉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빙상 경기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재생 전략이 추진되면서 활성화의 전기를 맞게 되었다. 우선 추진된 사업이 전통문화 유적지 복원 사업이다. 2011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강릉 임영관 삼문(江陵臨瀛館三門), 칠사당(七事堂), 임영관지 일대 등 도심 관아 유적지가 복원되었다. 이어서 추진된 사업이 문화 공간 조성 사업이다. 2012년 강릉시 명주동 구주택가에 위치한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작은 공연장 단과 남문동에 문화 공간인 명주 사랑채를 개관하였다. 또 구 명주 초등학교를 활용하여 다목적 공연, 전시장인 명주 예술 마당을 열었고,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임당동 천주교 성당과 담장을 정비하였다.
복원된 강릉 대도호부 관아와 골목 일대에서는 대한민국 독서 대전을 비롯해 강릉시 명주동 일원에서는 매년 거리 공방 축제, 강릉 야행, 명주 인형극제, 골목 문화 축제, 골목 프린지(Fringe)[프린지란 변두리, 외곽이라는 뜻으로, 장르나 형식 등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펼치는 예술 공연 축제], 프리마켓(Free Market)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면서 명실상부한 강릉의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도심 골목길 활성화에 있어서 무분별한 재개발보다는 구심 상권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재창조하는 방식과 지속 가능한 도시 커뮤니티를 보전하고 고양하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재생 사업을 추진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강릉에서는 2016년부터 도시 재생 활성화 전략 계획을 수립하여 활성화 대상 지역을 지정하고 활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1차적으로 옥천동~중앙동을 연계하는 0.7㎢에 이르는 지역을 구도심 활성화 대상으로 지정하고 문화 복지 활력 거점 사업,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생활 환경 개선 사업,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구도심 골목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강릉시 남문동 일원의 노후 주택과 좁은 골목길로 구성된 단독 주택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열린 공간을 조성하는 담장 허물기, 주차장, 경관 정비 사업을 시행하였고, 낙후 지역의 골목길 활성화 사업으로 강릉시 성덕동 부기촌 희망 마을 조성 사업과 주문진 등대 마을 조성 사업이 추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