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강릉에서 성장한 시인.

[개설]

시인 이인수(李仁秀)[1928~2003]는 화천에서 태어나 강릉에서 성장했다. 황금찬, 함혜련, 최인희, 김유진 등과 함께 강릉 현대시단의 출발이라 할수 있는 '청포도' 동인으로 활동했다.

[활동 사항]

이인수는 강릉 농업 고등학교[현 강릉 중앙 고등학교]와 국학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강릉 농업 고등학교에서 발간한 문예지 『영동』에 작품 발표를 하면서 지도 교사인 황금찬, 최인희의 영향을 받았다. 1951부터 1952년까지 '청포도'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61년 제2회 『자유 문학』 신인 작품상에 시 「석계(石階)에서」가 당선되어 공식으로 등단했다.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시단' 동인으로 활동했다. 한국 문인 협회 회원, 한국 시인 협회 상임 위원으로 활동하다 2003년 타계했다.

[저술 및 작품]

시집으로 『이인수 시집』[삼화 출판사, 1965], 『본토의 소금』[문원사, 1971], 『눈보라』[예문관, 1975], 『머나먼 집』[열음사, 1986] 등이 있으며, 전집으로 『이인수 전시집』[열음사, 1987]이 있다. 타계한 이후 유고 시집 『깜냥』[문학수첩, 2003]이 간행되었다. 대표시로 「우는 아이」, 「다목리(多木里)」, 「모가지」, 「태백기행(太白紀行)」, 「국말이집」 등이 손꼽힌다. 이인수는 박용래와 김종삼처럼 대상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절제 속에 탁마된 언어를 구사했다. 이인수는 박용래와 김종삼이 타계하자 각각 추모시 「아스라이」와 「김종삼(金宗三)」을 썼다. 특히 이인수는 시의 외형적 형태에 관심이 많아 시각적으로 도드라지는 개성적인 시 형태를 많이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