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에 있는 세계 각국의 컵 전문 박물관.

[개설]

인류와 가장 가까운 기물(器物)인 컵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와 예술적인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인류가 사용하는 다른 어떤 그릇보다 먼저 만들어져 사용되어 왔다. 특히 술과 차는 고귀한 목적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예로부터 술과 차를 마시는 용기인 컵은 특별한 대접을 받으며 끊임없이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해왔다. 이렇듯 컵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으며 컵에는 각 나라의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건립 경위]

컵에 관심을 가진 일도문화재단 장길환 대표와 아내 오세희가 35년간 세계 70여 개국을 다니면서 수집한 2,000여 점에 이르는 전 세계의 희귀한 컵들을 전시하기 위해 2013년 4월 8일 컵 전문 박물관을 개관하였다.

[구성]

환희 컵박물관은 2층 건물로 1층은 아트샵과 편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에 전시장과 원춘 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다. 전시품 중 세계적으로 희귀한 이탈리아 로마 신화 머그컵, 독일의 마이센 커피잔, 영국의 로열패밀리 풀 세트 커피잔 등은 해외에서도 아주 희귀하며 그 예술적인 가치가 뛰어난 작품들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의 토속잔이나 티벳, 부탄의 토속잔들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 한편에는 원춘갤러리가 있는데 이곳에는 그리스정교회의 이콘화(icon), 푸제[청나라 마지막 황제의 동생이며 중국의 유명한 현대 서예가]의 서예 작품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가면과 미술품들 그리고 여러 나라의 장식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현황]

2014년 5월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활용한 무인 해설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었다. 환희 컵박물관에서는 단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실제로 컵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201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환희 컵박물관이 시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컵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