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 2리에서 매년 4월에 열리는 복사꽃축제.

[개설]

주문진읍 장덕리는 과수 농사가 주업으로 약 30만㎡가 넘는 복숭아 과수원이 있다. 이곳에서 매년 4월 복사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2일간 다양한 내용의 복사꽃축제가 열린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예부터 복사꽃으로 유명한 장덕리는 전체 104가구 주민 가운데 80%가 복숭아 재배를 하는 농촌 마을로, 2001년 복사꽃이 만개할 때 마을 회관에서 마을 잔치를 겸한 복사꽃축제를 열었다. 그러다가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고 이를 복구하던 중 농어촌 정보화 마을로 선정되면서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과일을 전자 상거래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농촌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듬해인 2004년 태풍 루사와 매미 때 전국에서 수해 복구를 위해 찾아 준 자원 봉사자들에게 복구한 마을과 복사꽃이 가득 핀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과 마을 축제를 통한 소득 증대 차원에서 장덕리 복사꽃축제를 이틀로 확대하고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4월 10일과 11일 이틀간에 걸쳐 장덕리 복사꽃축제를 개최하였다.

[행사 내용]

장덕리 복사꽃축제는 축제 프로그램의 다각화와 편의 시설 정비 등을 연차적으로 진행하면서 내실과 규모를 키웠다. 2005년 장덕리 복사꽃축제는 ‘복사꽃 아래에서 추억을 나누세요’라는 주제로 복사꽃 추억 만들기[사진 찍기], 복숭아나무 갖기, 복숭아 묘목 나눠 주기 등의 행사로 진행되었다. 2006년에는 한국 관광 공사와 농업 협동조합이 진행하는 외국인 팜스테이 마을로 선정되어 30여 명의 외국인이 찾아와 숙박을 하면서 축제를 즐겼다. 2009년 장덕리 복사꽃축제는 축제 현장에서 강릉 시립 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열렸고, 소원 풍선 날리기 행사가 새롭게 마련되었다.

[현황]

2014년 4월 19~20일 양일에 걸쳐 개최한 장덕리 복사꽃축제는 당초 신왕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주문진 파도소리의 색소폰 연주, 무천 사물놀이, 강릉 그린 실버 악단 등의 공연과 복사 꽃발 보물찾기, 노래 자랑, 복사꽃 캐릭터 상품 만들기와 모노레일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사생 대회, 마을 사진전 및 부녀회의 먹거리장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자 추모 차원에서 공개 행사 대부분을 취소하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하였다. 2004년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 이후 매년 축제 기간 중 2~3만 명의 방문객이 마을을 찾아와 복사꽃 정취를 즐기고 복숭아 예약 구매 및 가공 식품 등을 구매하면서 마을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