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교동 적십자 사거리에서 가작 다리 삼거리에 이르는 도로.

[개설]

화부산로는 교동 적십자 사거리에서 영동 초등학교, 강일 여자 고등학교를 지나 가작 다리 삼거리에 이르는 도로이다. 유천 지구와 지변 지구에 택지가 조성되면서 택지 지구의 교동 광장로와도 연결되었다.

[명칭 유래]

강릉의 주산인 화부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로라는 뜻에서 화부산로라고 이름 붙였다. 옛날 산에 꽃이 많이 피어 멀리서 보면 마치 꽃이 산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화부산(花浮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건립 경위]

화부산로 구간 중 교동 적십자 사거리에서 강일 여자 고등학교 구간은 원래 소로로 연결되었으나 강릉 교동, 지변 지구에 택지가 조성되면서 택지 지구의 교동 광장로와의 연결 도로로 확장 개설되었다.

[제원]

길이 1,873m, 폭 20~25m의 4~6차선 도로이다.

[현황]

화부산로는 영동 초등학교 부근 소리골[솔올] 언덕 삼거리에서 교동 광장로와 연결되고, 이명 사거리에서 율곡로와 교차하며, 가작 다리 삼거리에서 명륜로와 연결된다. 화부산로의 서쪽 구간은 교동 택지와 연결된 4차선 도로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속하며, 동쪽 구간은 6차선 도로이지만 아직 교통량은 많지 않다. 화부산로는 곧 강릉 철도역 앞까지 개설되어 있는 용지로와 연결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 경강선(원주~강릉) 복선 전철 강릉 시내 진입 구간 및 역사의 지중화가 결정되면서 구 역사 부지 위로 연결 도로가 개설되기 때문이다. 양 도로가 연결되면 올림픽 개최 시 차량이 시내를 우회하지 않고 빙상 경기장으로 곧바로 갈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도시 내 도로망의 연계성도 많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부산로 인근에는 귀중한 문화 유적이 많다. 화부산로가 있는 화부산 기슭은 강릉 시내와 포남·송정의 넓은 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좌청룡 우백호의 산줄기가 감싸고 있어 예부터 교육 기관을 세우기 좋은 장소로 선호되어 온 곳이다. 고려 시대인 1313년 이미 향교가 화부산 기슭에 건립된 바 있으며, 화부산 북쪽 마을인 당두에는 화부산 양지쪽 남향의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린 위치에 강릉 향교(江陵鄕校) 명륜당(明倫堂)이 있다.

과거 화부산 아래에는 김유신(金庾信) 장군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인 화부산사(花浮山祠)가 있었으나 강릉역 확장 때 현 위치인 교 1동으로 이전하였다. 화부산의 강릉 향교 명륜당 옆에 조선 시대 이 지방 출신으로 과거에 합격한 사람들이 고장의 발전과 미풍양속을 위해 함께 모여 의논하던 곳인 계련당(桂蓮堂)과 명륜 고등학교, 황영조 기념 체육관이 있다. 교동 택지 방향으로 강일 여자 고등학교, 영동 초등학교가 도로 옆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