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릉 지역 출신으로 정유년인 1897년생 28명으로 조직한 문인계.

[개설]

회정계는 정유년생이 모인 계라는 뜻으로 창선징악(彰善懲惡), 우의친목(友誼親睦), 애경상문(哀慶相問), 일상일영(一觴一詠)을 덕목으로 하였다. 이들 계원은 홍행춘풍(紅杏春風), 녹음복염(綠陰伏炎), 황국추월(黃菊秋月), 백매납설(白梅臘雪) 때 매월 정일(丁日)을 택하여 좋은 곳을 찾아 쓴 시를 모았다.

[편찬/발간경위]

회정계원들의 시화를 묶어서 기록하기 위해 시화집을 냈다.

[구성]

『회정계 시첩』 서문은 1948년 초은(樵隱) 최돈장(崔燉璋)이 썼고, 「회정계안서문」은 1947년 석운(石雲) 최오규(崔五圭)가 썼다. 「회정계 서」는 희산(希山) 이석창(李錫昌)이 썼다. 「회정계원록」은 초은 최돈장, 행산 김용경, 율포 최영철, 죽봉 황기원, 향은 정현집, 향강 정기화, 석운 최오규, 지추 이진연, 위당 유택하, 매농 최벽규, 시은 김주경, 석금 박민동, 산은 김진복, 경산 김명수, 학남 정탁용, 석산 박용민, 희산 이석창, 경남 정연길, 경린 최영관, 운사 김상기, 덕봉 임병철, 덕은 고광범, 만운 김의기, 도은 권오인, 포산 김영구, 지오 김영선, 만포 최명규, 상은 김연각이며, 「회정계 규약」은 4장 20조이고, 세칙은 1장 1조다. 「회정계 시화집」에는 초은 최돈장의 시부터 수록하였다.

[내용]

『회정계 시첩』에 수록된 시는 각 회원들의 집을 생년순으로 방문하거나 매월 정일에 경치 좋은 곳을 찾아가서 쓴 시들이다. 첫 번째 시를 모은 것은 6월 전포정에 쓴 시로부터 지추 이진연의 집에서 모인 지추장회(池秋庄會), 덕은장회, 죽봉장회, 초은장회, 덕봉장회(이 자리에는 동은 이헌영, 추담 김장경, 경암 신재학 등이 더 참가하여 시를 남겼다), 학남장회, 향은장회, 무자년 7월 15일 경포에서 술잔을 띄우고 쓴 시 등이 들어 있다.

[의의와 평가]

『회정계 시첩』을 통해 당시 51세인 정유생 계원들의 시작활동을 살펴볼 수 있으며, 당시에 활동한 인물들의 동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