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6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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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胎藏峰花煎歌 |
영어의미역 | Song of Flower Pancake of Taejangbong Pea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김선풍 |
[정의]
[개설]
「태장봉 화전가」는 세 본(本)이 있는데, 이귀자(李貴子)가 지은 것과 운산댁(雲山宅)인 최 알비나[천주교 세례명]가 지은 것, 그리고 작자 미상의 짧은 규방 가사가 그것이다. 이귀자가 지은 규방 가사는 두루마리본이 아니고 한 권으로 제책(製冊)된 순 한글 필사본이다.
[채록경위]
운산댁 최 알비나가 지은 가사는 필자가 유사연상법(類似聯想法)을 적용하여 과거에 그가 지었던 화전가를 재 상기시켜 찾은 가사이다. 산일(散佚)된 가사를 되찾기 위해 이귀자의 「태장봉 화전가」와 신재원(申在猨) 소장의 「태장봉 화전가」를 직접 낭독하도록 종용해서 구득하였다. 초당동에 사는 신재원의 소장본은 외갓집에서 직접 전사해 온 것으로 원작자는 알 수가 없다. 외갓집은 도사(都事)와 진사 벼슬을 해온 남양홍씨 집안이다. 본 가사는 전 105행, 210절, 1,583자로 되어 있다.
[구성]
「태장봉 화전가」는 전(全) 242행, 484절, 3,748자나 되는 장편 꽃놀이 규방 가사이다.
[가사]
이야우리 동무덜라 이말삼 드러보소
엄동셜 찬바람은 결갇치 도라가고
먼산에 아지랑이 눈압폐 암물암물
젹막공산 를맛나 금수강산 되엿구나
쌍거쌍 논닐적에 온갓자 자랑다
사창안에 을여 시절을 살펴보니
모춘삼월 호시졀이 어언간에 도라왇네
은피여 화산되고 은피여 쳥산이라
운림비조 덜은 롱춘화답 을지어
뻑국뻑국 뻑국는 을불너 울름울제
이산에 가도 뻑국뻑국 저산에가도 뻑국뻐국
황금갓튼 저골이 비단옷을 뜰처입고
옹옹명안 저기럭이 사람인가 열인가
작년왓던 제비덜은 옛쥬인을 차저와셔
나난도 졀를찻고 기난김 를차저
작작 복상은 곳곳마다 무릉이요
이곳저곳 다니면서 봄소식을 촉다
냥유간에 왕며 벗을불너 노다
멀고먼 소상강에 기치러 가난구나
방갑다고 인사고 기치러 왓구너라
물이물이 을지어 곳곳마다 아락다
공산야월 두견화난 금수강산 되엿구나
····
잘있거라 두견화야 나난간다 잘있거라
상동에 가짔고 아덜은 마즁온다
손목잡고 인사할제 오날날 잘노럿소
히히락락 작별고 문안에 드러세니
이야우리 삽살야 일상바도 방가오냐
자미있게 노던동무 혜여지니 셥셥다
이냐 시냐 보던경치 눈에솜솜
명년삼월 피거던 또다시 노라보자
셕반을 먹고나셔 노던일을 각니
히히락락 노던일이 일장춘몽 되엿구나
을미년 삼월십오일에 리귀자 지엿다
[의의와 평가]
이귀자의 「화전가」에는 강릉 지방 화전장의 모습과 화전음식 등이 소개되어 있어 민속학적으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