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 덕우산(德牛山) 아래 용소(龍沼) 언덕에 있는 정자.

[개설]

칠연정이 자리 잡고 있는 덕우산 아래 용소는 약 5백여 년 전 문재(文才)와 기행(奇行)으로 유명한 생육신(生六臣) 김시습(金時習)이 은둔하였던 유지(遺址)로 전해지는 곳이다.

[명칭유래]

칠연정의 정명(亭名)은 칠연계(七聯契)에서 유래한 것이다. 칠연계는 해방정국 하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결성된 결사체이다.

[건립경위]

누정은 고단음사의 모임과 고천제를 지내기 위해 칠연계원들이 중심이 되어 건립하였다. 음사(吟社) 결성 당시 계원은 49명이었는데, 이들은 고단음사(高丹吟社)의 시우(詩友)들로서 매년 7월 7일에 이곳에서 시회(詩會)를 열고 국운축문(國運祝文)으로 고천제(告天祭)를 지내오고 있다. 이후 중건되었는데 이때 참여 인원은 54명으로 늘었다. 계원명은 아래와 같다.

-중건계원명록(重建契員名錄)

이재순(李在順) 치호(稚號) 김남극(金南極) 노농(老農) 이종대(李鍾大) 덕인(德仁)

강춘성(姜春城) 국헌(菊軒) 김종렬(金重烈) 농은(農隱) 정윤화(鄭允和) 우은(又隱)

박재하(朴在河) 석온(石溫) 주복순(朱福順) 둔암(遯菴) 박재린(朴在麟) 송포(松圃)

전익섭(全益燮) 도원(桃源) 박학수(朴鶴洙) 춘강(春岡) 최후종(崔厚鍾) 달운(達雲)

한규대(韓圭大) 농사(農史) 이제태(李濟泰) 송재(松齋) 최돈태(崔燉泰) 단계(丹溪)

이건두(李建斗) 매포(梅浦) 함원호(咸元鎬) 연은(淵隱) 이갑석(李甲錫) 춘사(春史)

박재한(朴在漢) 만초(晩蕉) 박선근(朴善根) 지천(芝泉) 강평중(姜平中) 서산(棲山)

장석동(張錫東) 정운(貞雲) 최돈화(崔燉華) 송강(松岡) 박만복(朴萬福) 형파(亨波)

김종기(金鍾起) 동명(東溟) 어재옥(魚在玉) 용담(蓉潭) 김태극(金泰極) 단서(丹棲)

함영욱(咸永旭) 서벽(棲碧) 이강녕(李康寧) 송파(松坡) 주영범(朱泳範) 회헌(晦軒)

안설진(安枻珍) 흥암(興庵) 김태린(金泰麟) 연파(蓮波) 박재정(朴在貞) 절운(節雲)

윤재운(尹根云) 평은(平隱) 박래봉(朴鳳來) 오월(梧月) 박만석(朴萬錫) 강운(江雲)

김남웅(金南雄) 명원(溟源) 김태원(金泰源) 동운(東雲) 장석호(張錫鎬) 연농(淵農)

장문성(張文晟) 이촌(理村) 박선현(朴先鉉) 동강(東江) 박연수(朴然壽) 나성(羅星)

장석균(張錫均) 사민(師敏) 박재홍(朴在鴻) 순상(順翔) 장석률(張錫慄) 덕은(德隱)

전제길(全濟吉) 도산(桃山) 김종하(金鍾何) 해곡(海谷) 최태순(崔泰洵) 교서(橋棲)

심상근(沈相根) 동일(東日)

[위치]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 덕우산(德牛山) 아래 용소(龍沼) 언덕에 있다.

[형태]

칠연정은 용소 위 언덕에 있는데 바위를 주춧돌로 삼아 돌기둥을 세우고 또 그 위에 나무 기둥을 세워 정자를 건립하였다. 정면과 측면 모두 2칸이고 겹처마 팔작기와지붕이다. 사방이 확 트여 있다.

[금석문]

호당 신봉선이 쓴 ‘칠연정’ 현액이 정면에 걸려 있고, 이승만(李承晩)과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칠연계원 또는 관련 있는 사람들이 지은 한시 현판들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