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인 최치운(崔致雲)[1390~1440]의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

[개설]

최치운의 자는 백경(伯卿)이고, 호는 경호(鏡湖)·조은(釣隱)이며 본관은 강릉이다. 경흥부원군(慶興府院君) 충무공(忠武公) 최필달(崔必達)의 후손이다. 1408년(태종 8)에 사마시에 입격하였고, 1412년(태종 12)에는 향유(鄕儒) 68인과 더불어 강릉향교 중건을 건의하는 공장(供狀)을 올리기도 하였다. 1645년(인조 23)에 강원도 강릉시 교동에 있는 향현사에 배향되었다.

[건립경위]

1878년(고종 15) 족보를 간행할 때 최치운 신도비 건립이 논의되었고 이후 재원을 마련하여 1888년(고종 25) 후손 최원집(崔遠集) 등이 주도하여 건립하였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즈므마을 입구 강릉최씨 필달계 선영 입구에 있는 삼현비각 안에 있다.

[형태]

비좌, 비신, 비두로 구성되어 있고, 비의 총 높이는 250㎝이다. 비신 높이는 182㎝, 비 두께는 19㎝, 너비는 98㎝이다. 비좌와 비두의 재질은 화강석이고 비신은 오석(烏石)으로 만들어졌다.

[금석문]

비문은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李裕元)이 지었고, 이조판서, 홍문관직제학 등을 역임한 조석여(曺錫輿)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