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에서 체육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시설과 그 부대시설.

[개설]

체육은 흔히 스포츠라는 용어와 혼동되어 쓰이나, 스포츠는 운동 경기 즉 경쟁이 따르는 운동에 한정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점에서 체육과 구별된다. 따라서 체육은 스포츠보다는 넓은 의미이다. 체육 시설은 운동 경기를 위한 시설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생활 체육을 위한 시설까지 포함한다.

[생활 체육의 보급]

국민의 생활 수준이 향상됨으로써 각종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고 그 일환으로 생활 체육 또는 사회 체육의 필요성도 강조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1982년 이래 1시[군] 단위별 1운동장 및 1체육관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 체육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사업은 지방 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지방 자치 단체별로 더욱 활발히 추진되었다. 강릉에서는 다양한 계층이 생활 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앙에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조직되어 있고 강릉에는 강릉시 생활체육협의회가 조직되어 있다가 2017년 엘리트 스포츠를 관장하는 강릉시 체육회와 통합 운영되고 있다.

[현황]

강릉의 체육시설은 2002년에 두드러지게 확충되기 시작하여 이후에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다. 2014년 말 현재 강릉의 체육시설은 공공 체육시설, 등록 체육시설, 신고 체육 시설로 분류하여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 공공 체육시설은 공식적인 운동 경기를 치루면서 관람석을 갖춘 체육시설을 뜻하고, 등록 체육시설은 관청에 등록을 해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체육시설로 공공성을 띠고 있으며, 신고 체육시설은 신고만 하면 개인이 운영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뜻한다.

2014년 말 현재 강릉의 체육시설은 총 520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공 체육시설로는 육상 경기장 2개소, 축구장 1개소, 야구장 1개소, 테니스장 3개소, 간이 운동장[동네 체육시설] 185개소, 구기 체육관 4개소, 생활 체육관 2개소, 전천후 게이트볼장 1개소, 수영장 1개소, 롤러스케이트장 2개소, 국궁장 2개소, 승마장 1개소, 요트장 1개소, 빙상장 1개소로 총 208개소가 있다. 신고 체육시설로는 수영장 3개소, 체육 도장 66개소, 골프 연습장 50개소, 체력 단련장 33개소, 당구장 146개소, 썰매장 2개소, 무도장 1개소, 무도 학원 9개소로 총 310개소가 있다. 등록 체육시설로는 골프장 2개소가 있다.

체육시설은 운영 주체와 이용 방식에 따라 경기용 체육시설과 생활 체육용 체육시설로 나뉜다. 모두 공공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경기용 체육시설은 운동 경기를 치룰 수 있는 경기장, 체육관 등이 포함되며, 생활 체육용 체육시설은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단위로 설치된 운동 기구를 갖춘 시설이나 게이트볼장 등이 포함된다. 생활 체육용 체육시설 중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게이트볼장이다. 게이트볼장은 주로 노인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로 공설(公設)이다.

[체육시설의 확충]

2014년 말 현재 강릉시의 체육 관련 업무는 강릉시청 관광문화복지국 내의 체육청소년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2011년 현재 강릉시가 강릉의 체육 진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체육시설 기반 확충, 2011 시민생활체육대회, 실업팀 운영 활성화, 지도자 배치를 통한 전문 체육 육성, 청소년 문화의 집 리모델링, 청소년 보호 및 선도 활동 등이다.

강릉시는 체육 진흥을 위해 체육시설의 확충을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강릉시가 추진하고 있는 체육시설 관련 사업은 강남축구공원 락커룸[선수 대기실] 증축[증축 면적 180㎡], 강북테니스장 기능 보강[테니스장 인조 잔디 설치 3면], 동네 체육시설[게이트볼장] 보강[그늘막 설치 30개소] 등이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조성된 체육시설 중 강남축구공원[F.P]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사업비 12,055백만 원[국비 1,960백만 원, 지방비 10,095백만 원]을 들여 8만 9930㎡ 규모로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일원에 조성되었다. 강릉국민체육센터는 강릉시 수리골길 76[교동 458-1] 외 3필지에 9,307㎡[건축 연면적 4,959㎡]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사업비 4,500백만 원[국비3,000백만 원, 도비 300백만 원, 시비 1,200백만 원]을 들여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조성되었다. 주문진궁도장, 테니스장[청송] 이전 조성 사업은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360-2번지 일원에 8,500㎡[궁도장 5,200㎡, 테니스장 3,300㎡] 규모로 사업비 1,250백만 원[궁도장 750백만 원, 테니스장 500백만 원]을 들여 2006년 4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이루어졌다.

강릉테니스장 확충 및 정비 사업은 강릉시 교동 398-2번지 일원[현 강릉테니스장]에 앙투카 2면, 락커룸 신축 1동, 기존 테니스 시설 7면 정비의 규모로 사업비 300백만 원을 들여 2006년 3월부터 동년 10월까지 이루어졌다. 주문진복싱훈련장 건립은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364-13번지에 330㎡[1층 복싱 훈련장, 2층 선수 합숙소] 규모로 사업비 250백만 원[국비 150백만 원, 도비 100백만 원]을 들여 2006년 3월부터 12월까지 이루어졌다.

강남축구공원은 2010년 5월 4일에 개장하였다. 총 사업비 248억 원이 소요되었으며, 부지 면적 10만 2805㎡에 천연 잔디 1면, 인조 잔디 2면,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 농구장 1면, 30실 규모의 강원 FC 기숙사[지상 3층, 지하 3층], 분수 휴게 공원, 스쿼시장, 볼링장, 주차장 3개소[282], 화장실 2동 등으로 구성되었다. 강남체육관은 스쿼시장 2면, 다목적 체육관[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볼링장은 20개 레인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

그 동안 한국 체육의 추세는 범사회적인 활성화나 대중화보다는 엘리트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는 데 집중해 왔고 강릉 지방 또한 그런 점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체육의 진정한 목표는 소수 정예의 엘리트 스포츠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건강을 증진시키는 생활 체육 또는 사회 체육에 있다. 선진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생활 체육을 활성화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강릉시에서 시민 다수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확충하여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의 있는 일이라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