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속 분원.

[개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은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입지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강릉 분원으로, 강릉시와 강원도의 전략 산업 육성에 필요한 R＆D를 지원하는 거점 연구 기관이다.

[설립 목적]

강원 지역의 첨단 특화 산업 창출을 위한 핵심 기술 제공과 R＆D 지원으로 지방 특화 산업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동북아 R＆D의 허브 구축과 과학 기술의 지역 인프라 구축으로 강원 지역 특화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기관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입장으로서는 풍부한 자연 자원과 청정한 환경이 있는 영동 지역에 미래 동북아의 R＆D 허브 연구 기관을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지방화를 통한 세계화’를 지향하면서 지역의 원천 기술뿐만 아니라 상용화 기술의 개발과 함께 지역 산업 구조의 혁신에 기여코자 설립하였다.

강릉시는 1995년에 도농 통합시로 출범하면서 서울시의 1.5배에 달하는 1,040㎢의 공간을 지니고 있다. 이 공간에는 해발 1,000m에 이르는 대관령과 소금강의 높은 산악 지역도 포함되며, 48.3㎞의 해안선도 포함된다. 산과 호수, 그리고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천연물은 오늘날 첨단 과학 기술을 거쳐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물질로 다시 태어나는 자원이 되는 것이다. 이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은 취약한 산업 구조와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틀을 새롭게 구축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지역 인재를 키우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변천]

강릉시가 1991년 10월 과학 기술처에서 추진하던 전 국토 과학 기술 지대망 기본 계획에 포함되면서 100만㎡ 규모의 과학 산업 연구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자 하였다.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힘이 미치지 못하여 사업이 지체되고 있던 가운데, 1996년 10월 강릉시는 영동 지역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첨단 과학과 기술로 연구할 연구 기관을 유치코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가칭 ‘천연물 자원 연구소’를 강릉시에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천연물 자원 연구소는 이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으로 변경되어 조성 사업이 추진되었다. 1998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설치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였다. 2000년 9월에 총사업비 180억 원[이후 실제로 투입된 공사 사업비는 217억으로 국비로 충당]과 건물 4,000㎡가 확정되었고, 2001년 11월에 강릉시는 분원 부지 5만㎡를 무상으로 양여할 것을 체결하였다.

2001년 11월에는 강릉 원주대학교에 과학기술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 각서(MOU)가 체결되었다. 2002년 3월에 기공식을 가졌고, 2003년 5월에 설립을 마쳤다. 2003년 10월에 건설 공사에 착수하여 2005년 11월에 완공하였으며 12월에 입주하였다.

강릉 지역의 대학과 관련 연구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영동 지역의 R＆D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기존 연구 기관과의 연구 과제 차별화를 고랭지 천연물과 해양 심층수 등에서 시도하고, 강원도와 강릉 지역의 지역 대학과 연구소 그리고 기업체를 연계하여 연구 기반을 구축하였다. 또한 지역 혁신 발전과의 연계를 도모하여 강원도가 지향하는 생명·건강 산업의 수도 건설에 기여하였다.

단기적인 주요 사업 계획은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의 소재 개발[당뇨 및 합병증 억제, 혈액 순환·동맥 경화 개선, 뇌기능 개선용, 항 알레르기·항염증], 심층수의 이용 연구, 환경 분야의 마스터플랜 수립, 폐광산 복원 기술·적용, 데이터베이스 및 네트워크 구축이다. 중·장기적인 주요 사업은 천연물 신약 개발, 환경·에너지 신소재 개발, 기능성 신소재 및 전통 기술 발굴[문화재 발굴, 관리 및 복원], 산림·해양 생태계 연구기획, 산불·해양 오염 예측 및 감시 관측 시스템 구축이다.

중점 추진 과제는 1단계는 천연물 분야에 집중하고, 2단계는 환경 분야로 확대하며, 3단계는 신소재와 전통 기술에까지 펼쳐 나가는 것이다. 또한 지역 혁신 체제와도 협력하여 산학 연계 협동 연구, 학연 협동 및 전문 인력 양성, 공동 장비 활용, 기술 이전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2007년에 천연 항균 비누 소재, 2009년에 광산 배수 처리 시스템, 2010년에 토양 오염 복원 시스템, 2010년 간 기능 개선 건강 기능 식품 소재, 2012년 해삼 추출물 제조 및 이용 기술, 2013년 가공 인삼 천연물 의약 소재를 기술 이전하였다.

[현황]

2005년 말에 입주한 후, 운영 전략과 중점 추진 과제를 확정지어 연구 수행을 위한 사전 작업을 추진하였다.

2016년 현재, 분원장을 비롯해 천연물 연구소가 연구 지원부, 천연물 융합 연구 센터[천연물 생이용성팀, 노화 제어 천연물팀, 스마트 화장품 천연물 소재팀], 천연 성분 응용 연구 센터, 시스템 천연물 연구 센터, 중소기업 지원 센터, SFS 융합 연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