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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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珠樹里新羅古墳群 |
영어음역 | Jusu-ri Silla Gobungun |
영어의미역 | Silla Tombs in Jusu-r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이창현 |
[정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
[위치]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고분군은 강릉시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동해시 망상동과 접하고 있다. 동 지역은 강릉에서 7번국도를 타고 내려가다 옥계면으로 들어가면 주수천 하구에 한라시멘트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유적은 한라시멘트 공장 남쪽에 위치한 구릉상에 분포하고 있다. 유적의 북쪽으로는 옥계면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있으며, 주수천이 서-동으로 흘러 동해로 유입되고 있다.
[발굴조사 경위]
주수리 고분군에서는 봉토를 갖추고 있는 1호 돌덧널무덤[석관묘] 외에 2기의 돌덧널무덤이 조사되어 총 3기의 유구가 발굴 조사되었으나 대부분 도굴 및 파괴가 심한 상태이다. 조사 전 1호분은 이미 도굴당한 상태였으며, 봉토의 크기는 동-서 12m, 남-북 10m 정도로 대부분 교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형태]
매장(埋藏) 주체부는 길이 510m, 폭 98㎝의 세장방형의 돌덧널무덤이며, 반지하식으로 축조되었고 주변에 둘레돌을 두르고 있다. 둘레돌 안쪽에는 1호 돌덧널무덤과 나란한 소형 돌덧널무덤 1기가 조사되었는데, 1호 돌덧널무덤의 딸린덧널[부곽]으로 추정되었다.
고분의 축조는 대체적으로 할석을 이용하여 평평하게 쌓았으며, 동쪽 단벽은 큰 판석 두 매를 이용하여 2단을 쌓고 주변으로 작은 할석을 채워 마감하였다. 바닥은 도굴로 인하여 교란되었지만, 작은 냇돌을 진흙과 섞어 약 5~10㎝ 정도의 두께로 시상대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대부분 도굴되었으나 바닥 중앙에서 은제 허리띠 장식 1점과 삼각 집선문(集線文)이 새겨진 굽다리접시[고배] 조각, 색조가 흑색에 가깝고 유충문이 새겨진 창녕계의 굽다리접시 조각 등의 토기편이 몇 점 출토되었다. 그밖에 동남벽 모서리에서 쇠창[철모] 1점이, 북쪽 장벽 중앙에서 쇠도끼[철부] 1점이 출토되었으며, 딸린덧널에서는 발형(鉢形) 그릇받침[기대] 1점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주수리 1호분은 봉토를 갖추고 있으며, 조사된 돌덧널도 그 규모면에서 탁월한데, 이렇게 봉토를 갖춘 중형급의 고분은 초당동 고분군과 병산동 고분군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또한 출토유물이 모두 도굴되어 정확한 성격은 알 수 없지만, 은제 허리띠 장식이 출토된 점으로 보아 지역 수장급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은제 허리띠 장식은 병산동 11호분 출토품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며, 6세기 무렵의 대표적 대금구로 알려져 있어 고분의 시기를 추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