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리에 위치한 서낭당에서 하는 풍어굿.

[변천]

주문진 서낭굿은 서낭제와 함께 매년 음력 3월 10일과 9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있었다. 그러나 바다의 황폐화로 서낭굿의 활성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70년대 초부터 일 년에 두 차례 서낭제의만 있었고 서낭굿은 3년에 한 번씩 하게 되었다. 현재 주문1리 어촌마을 서낭당에서 3년마다 음력 9월9일에 제를 올리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당은 주문1리 1반 언덕 위에 위치하며, 팔작지붕의 한옥으로 되어 있다. 원래는 정면 3간, 측면 1간 이었으나 건물을 개축하여 정면으로 기둥 4개가 노출되어 있다. 제당의 외벽에는 문어, 소라, 성게 등과 해초를 그린 벽화가 있다. 당 제단 중앙에는 용왕신, 정우복, 진이를 상징하는 삼위의 신상도가 있으며, 우측에는 백마의 고삐를 잡는 장군신 그리고 좌측 벽에는 6명의 험상궂은 얼굴의 수부신들의 신상도가 있다.

[절차]

굿의 목적은 마을 주민들과 어촌계원들의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데 있다. 굿의 순서는 부정굿-골맥이굿-당맞이굿-청좌굿-각댁조상굿-세존굿-성주굿-심청굿-각댁손님굿-제면굿-군웅굿-용왕굿-대거리굿의 순서로 3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굿을 맡은 무녀들은 동해안 일대의 별신굿을 하는 세습 무녀들이 굿을 담당한다. 굿의 주관은 주문진 어촌계에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