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저동에 있는, 신라 말 잠시 강릉에 정착했던 장정필(張貞弼)의 행적을 적은 묘비.

[개설]

장정필의 자는 영보(寧父), 호는 포음(圃蔭)이다. 장정필은 당나라 소종(昭宗) 898년에 태어나 5살 때 변란을 만나 아버지 대사마공(大司馬公) 장원(張源)과 함께 신라로 피신 와 10여 년 동안 살다가 떠났다. 이후 다시 사신으로 왔다가 태조를 도와 고려 건국에 공을 세워 고창군(古昌君)에 봉해졌다.

[건립경위]

강릉은 장정필이 아버지인 장원을 따라 신라에 건너 와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다. 장씨 대종중에서는 1963년 강원도 강릉시 저동 경포호반에 장정필의 행적을 기리기 위한 비석을 세웠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저동 경포호반 북쪽에 있다. 인근에는 경포대(鏡浦臺), 경호정(鏡湖亭), 상영정(觴詠亭), 금란정(金蘭亭), 호해정(湖海亭) 등이 있다.

[형태]

비석은 쇠로 만든 방형 울타리 안에 있다. 비석의 총 높이는 270㎝, 비신 높이는 175㎝, 비신 두께는 27㎝, 비신 너비는 61㎝이다. 비신은 오석이고 비좌와 비두는 화강석이다.

[금석문]

비제는 “고려삼한벽상삼중대광아부공신태사장공비명병서(高麗三韓壁上三重大匡亞父功臣太師張公碑銘幷序)”라 쓰여 있고, 비문에는 장정필(張貞弼)의 입향 경위와 행적 그리고 고려 태조를 도와 고려를 건국한 공적, 비석 건립 경위 등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