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정항교(鄭亢敎)가 이이(李珥)의 금강산 기행시 「풍악행(楓岳行)」을 풀어 서술한 책.

[서지적 상황]

1996년 5월 15일에 『율곡 선생의 금강산 답사기』라는 제목으로 이화문화출판사에서 초판을 발행하였다. 1997, 1998년에 재판과 3판이 발행되었고, 2005년 3월 21일에 4판이 발행되었다.

[구성]

『율곡 선생의 금강산 답사기』는 금강산에 얽힌 갖가지 사연, 「율곡 선생의 금강산 답사기 역해」, 끝 맺으면서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뒤에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율곡 선생의 금강산 답사기 역해」에는 금강산 답사기의 형태, 금강산 답사기의 내용, 금강산 답사기의 분석, 금강산 답사기에 나타난 율곡의 유학사상·불교사상·신선사상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이이가 19세 때 금강산의 절경을 600구(句), 3,000자(字)의 시로 읊은 「풍악행」을 기(起)·승(乘)·전(轉)·결(結)로 구분하여 원문을 번역하고 해설을 붙인 것이다. 기에서는 1~32구로 천하 명산인 금강산이 생성하게 된 내력을 설명하고, 승에서는 33~504구로 내금강과 외금강의 천하절경의 기틀 속에 천하 명산이 생성하게 된 내력을 설명하였다. 전에서는 505~562구로 기묘한 생김새와 관련한 전설을 인용하여 금강산의 신비함을 부각시키고, 결에서는 563~600구로 「풍악행」의 대단원을 기술하였다.

[의의와 평가]

기행시의 백미로 일컫는 이이의 「금강산 답사기」인 「풍악행」을 옮기고 해설한 책으로, 금강산을 거닐며 자연과 세계의 이법을 깨우치는 이이의 선비정신과 문학적 풍취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