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든 엿.

[연원]

엿은 쌀, 조, 수수, 옥수수, 고구마 등의 곡물에 엿기름을 넣어 삭혀서 만든 음식이다. 곡물에 들어 있는 전분이 엿기름의 효소 성분에 의하여 삭으면서 당분으로 변하는데, 엿은 바로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서 만든다. 엿은 고대부터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간식이나 조미료로 사용하고 있다.

[만드는 법]

보리를 자루에 담아 3~4일 물에 불려 촉이 나온 엿기름을 3일 정도 말렸다가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맷돌에 간다. 가마솥에 빻은 옥수수(황옥)와 엿기름을 넣고 한 시간 정도 끓인다. 쌀가루를 넣기도 한다.

팔팔 끓으면 두 시간 정도 식힌 후 다시 엿기름을 넣는다. 이대로 4시간 정도 지난 후 다시 팔팔 끓인다. 끓인 두벌죽을 자루에 담아 엿틀에 짜서 그 물을 받는다. 이 물을 다시 솥에 붓고 끓여 4분의 1가량 남을 때까지 졸인다.

엿물의 거품이 솥 가득 일었다가 가라앉으면 불을 약하게 한 뒤 농도를 살펴본다. 엿물을 찍어서 물 속에 떨어뜨려 물에 풀리지 않을 정도가 되면 불을 끄고, 엿을 식혀 엿판에 담는다. 쌀 서 말, 옥수수 두 말, 엿기름 한 말을 넣고 고면 여덟 관 정도의 엿이 나온다고 한다.

[현황]

옥수수를 갈아서 죽을 쑨 뒤 엿기름가루를 넣어 삭혀 만드는데, 다른 재료로 만든 것보다 노란색을 많이 띠기 때문에 황골엿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는 원주에서 버스로 40여 분 들어간 산골인 황골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옥수수가 많은 강릉에서도 예전에는 옥수수엿을 황골엿처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