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안성이씨 영재(瀛齋) 이석진(李碩珍)의 묘제를 지내기 위해 건립한 재실.

[개설]

이석진의 호는 영재(瀛齋), 자는 세보(世寶)이며 안성이씨 강릉 입향시조이다. 1465년 평해에서 출생한 영재는 16세의 나이로 강릉에 들어와 죽헌동에 거주하였다. 1489년 24세의 나이로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하고, 지역 유림인 춘헌(春軒) 최수(崔洙), 보진당(葆眞堂) 권사균(權士均),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 삼가(三可) 박수량(朴遂良)과 더불어 도의를 나누었다. 특히 효성이 지극하여 지역 유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부제학에 제수되었으나 병을 이유로 부임하지 않고 평생을 성리학의 공부인 궁리격치(窮理格致)에 전념하였다. 후손들은 지역 명문 통혼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음으로써 향촌사회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였다.

[명칭유래]

후손들이 선조를 영원히 추모하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건립경위]

이석진과 그의 후손으로 참봉을 지낸 이수홍(李守洪), 훈도를 역임한 이수징(李守澄), 교수를 지낸 이수혼(李守渾) 등 4명의 묘제 시 제물 준비와 우천 시 제를 치루기 위한 전사청으로 건립되었으며 건립 시기는 미상이다.

[위치]

강릉시 대전동 강릉과학산업단지 입구에서 송암으로 가는 서쪽의 작은 고개를 넘어 우측에 있다.

[형태]

단층팔작 기와지붕에 정면 4칸, 측면 2칸이다. 좌우측은 온돌방이며, 중앙 2칸은 마루이다.

[금석문]

재실 정면 중앙에 '영모재(永慕齋)'라는 현액이 있다. 재실 근처에는 이석신과 그 후손들의 묘와 '영재이석진비문(瀛齋李碩珍碑文)'이 있다.

[현황]

제향일은 매년 음력 9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