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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봉선화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550
한자 染脂鳳仙花歌
영어의미역 Song of Dyeing Nails with Garden Balsam Blossom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강릉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한정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규방가사
작가 허난설헌(許蘭雪軒)
양식 규방문학

[정의]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허난설헌(許蘭雪軒)[1563~1589]이 지은 규방가사.

[개설]

허난설헌의 본관은 양천이며, 본래 이름은 허초희(許楚姬), 자는 경번(景樊), 호는 난설헌이다.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허엽(許曄)의 딸이고, 허균(許筠)의 누이이다. 「염지봉선화가」는 『난설헌집』에 실려 있다.

[내용]

이 작품은 봉선화 꽃잎을 따서 손톱에 물들이던 고유한 풍속을 소재로 하여 여인의 아름다운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봉선화 물들이기는 미용과도 관계가 있지만 벽사(辟邪)의 의미도 있는 풍습으로 주로 어린 여자아이 등 여성이 행하고 있었다. 『난설헌집』 칠언고시에 실린 「염지봉선화가」 번역문과 원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금분에 저녁 이슬 각씨 방에 서리니.      金盆夕露凝紅房

미인의 열 손가락 예쁘고도 매끈해.       佳人十指纖纖長

애절구에 짓찧어 장다리잎으로 말아      竹碾搗出捲菘葉

귀고리 울리며 등잔 앞에서 동여맸네      燈前勤護雙鳴璫

새벽에 일어나 발을 걷다가 보아하니      粧樓曉起簾初捲

반가와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누나      喜看火星抛鐘面

풀잎을 뜯을 때는 호랑나비 날아온 듯     拾草疑飛紅蛺蝶

가야금 탈 때는 복사꽃잎 떨어진 듯       彈箏驚落桃花片

토닥토닥 분바르고 큰머리 만지자니      徐勻粉頰整羅髮

소상반죽 피눈물의 자국인 듯 고와라      湘竹臨江淚血斑

이따금 붓을 쥐고 초생달 그리다 보면     時把彩毫描却月

붉은 빗방울이 눈썹에 스치는가 싶네      只疑紅雨過春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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