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 양지말에 있는 신석기시대의 유물산포지.

[위치]

강릉시 안현동 양지말 뒤편 북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약 600m 지점에 위치한 해발 32m 높이의 구릉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일대는 나지막한 구릉이 연접되어 있고 바다와의 거리는 멀지 않다. 안현동 신석기시대 유적이 자리 잡은 구릉은 강릉시 안현동과 사천면 산대월리의 경계 지점이며 동편으로는 계속해서 낮은 구릉이 연결되어 바닷가에 닿고 있다.

[출토유물]

구릉 정상부 민묘 주변에서 많은 양의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편과 그물추 등이 지표채집 되었다. 출토된 토기 편들에서는 빗금무늬와 문살무늬 등이 함께 보이므로 신석기 늦은 단계로 추정된다.

[현황]

유적의 남쪽사면은 가파르게 경사졌고 구릉의 말단부에 민가가 자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곡저면을 흐르는 소하천을 따라 동서로 길게 뻗어 내려가다 해안에 연결되는 능선의 일부가 신석기인의 주거로 점유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일대에서 신석기시대 취락의 입지로는 석호와 바다를 끼고 있는 사구지대가 선정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구릉성 주거는 특색이 있다. 이러한 사실은 강릉 교동과 지변동의 신석기유적과 상통하는 점이 있으며 숲에서 채취할 수 있는 자원을 이용하거나 경작의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