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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 모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189
영어의미역 Song of Cowher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김선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정의]

강릉 지방 남성 노동요의 하나.

[개설]

소를 소재로 한 노래는 소의 일생 노정을 그린 「소타령」과 이랑 칠 때 하는 「논 삼는 소리」와 논 갈 때 하는 「쇠 모는 소리」가 있다.

[채록/수집상황]

김선풍(金善豊)이 1979년 강릉시 노암동 성덕광순노인회관에서 최재순[남·70], 손대규[남·65], 전재각[남·70]에게서 채록한 「쇠 모는 소리」이다.

[가사]

어~디~여

어~이러

말구루 올러서라

이러~(손대규 창)

어~허

어디~어~이

이러~

말구루 들어서라

이러~(최재순 창)

후~허

디~히

어디~여

우~어차

어디~

말구루 서라(전재각 창)

[내용]

「소타령」의 내용은 소가 부지런히 일을 해서 인간을 돕는 만큼 그 자부심도 대단하다는 것과, 또 넓은 평야를 갈아 곡식을 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자신이요, 사람을 위해 인생을 바치고서도 마지막으로 자기 살과 뼈마저 다 바치는 위대한 희생정신을 지니고 있는 것도 자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내 몸은 죽어지면/ 만인간이 맛을 보고/ 뼈도 하나 고이 못썩어라”는 구절에서는 인간의 독선적 이기주의와 오만성을 읽을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쇠 모는 소리」는 민요의 원시적 단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원시시대 민요가 형성되는 최초의 과정은 의미가 없는 원시 초발성(初發聲)인 감탄사나 탄사, 그리고 2~3음절의 소리였다. 동물을 몰거나 무서운 동물을 보았을 때 내는 고함소리라든가, 힘을 모아 무거운 나무단을 옮길 때 내는 「삼판소리」, 논이나 밭을 갈 때 내는 「쇠를 모는 소리」 등이 그것이다.

제주도 「목마부(牧馬夫)」의 노랫소리는 ‘아’, ‘흐’만으로 이어져 극히 단순하다. 그러나 옛날에는 단순한 음절만으로도 훌륭한 가무(歌舞)를 이어나갈 줄 알았다. 민요 발생과정의 제1단계는 이처럼 단순한 무의미한 소리의 반복에서 시작되었다. 제2단계는 무의미한 초발성 외에 행위자 곧, 노동을 하거나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이의 창작성이 들어갈 때를 말하고 있으니 「소 모는 소리」나 「타작소리」, 「강강술래」가 그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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