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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1954
한자 商業
영어음역 sangeop
영어의미역 commerce
이칭/별칭 장사,도소매업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윤경호증보:김명종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상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

[개설]

넓은 의미로 상업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재화의 사회적 유통 활동을 일컫는다. 즉,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재화의 사회적 유통에 관한 모든 활동, 생산 및 소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여 그것들을 지도하는 활동, 가격을 형성하고 조정하는 활동, 유통을 효율화하기 위한 모든 보조적인 활동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좁은 의미에서 상업은 단지 상인의 영리 목적에 의해서 행하여지는 재화의 매매 활동만을 일컫는다. 따라서 사회적 유통 활동을 촉진·조성하는 금융업, 운송업, 보험업, 창고업 등은 넓은 의미로는 상업에 포함되지만 좁은 의미로는 상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상업학, 경제학, 마케팅론 등의 학문에서는 넓은 뜻의 상업이 일반적으로 통용되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상업은 좁은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좁은 의미에서 상업은 크게 도매업과 소매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도매상은 “재판매 또는 사업을 목적으로 재화를 구입하는 자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관련된 모든 활동을 하는 상인”으로 정의된다. 따라서 도매상은 중개상, 배급업자, 중간상, 제조업자 대리인, 브로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진다.

이에 반해 소매상은 “개인적 혹은 비영리적 목적으로 구매하려는 최종 소비자에게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에 관련된 활동을 수행하는 상인”으로 정의된다. 그 종류에는 잡화상, 전문점, 백화점, 연쇄점, 소비조합, 쇼핑센터, 슈퍼마켓, 노점상, 행상 등이 있다.

[기능]

상업의 핵심 기능은 생산과 소비의 매개적 조정이다. 이 생산과 소비의 매개적 조정 기능은 크게 인적 조정, 장소적 조정, 시간적 조정, 수량적 조정 그리고 품질적 조정 기능의 5가지 기능으로 구분된다.

인적 조정 기능이란 상업이 없을 때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자기가 생산한 생산물을 소비해 줄 소비자를 찾거나 그 반대로 소비자가 자기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생산하는 생산자를 찾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기능을 말한다. 이 기능은 최근 사회적 분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장소적 조정 기능이란 생산지와 소비자가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재화를 운반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이다.

시간적 조정 기능이란 농산물처럼 계절적으로 생산되어서 일년 내내 소비되는 것과 그 반대로 일년 내내 생산되어서 계속적으로 집중 소비되는 연료라든지 화학 비료와 같은 재화에 관하여 생산과 소비의 시간적 간격을 저장[보관]에 의하여 원활히 매개하여 생산과 소비의 이해(利害)를 양립시키는 기능이다.

수량적 조정 기능이란 대량 생산된 재화를 소량의 소규모 소비 단위에게 차례대로 분할하거나 농산물처럼 분산되어 소량씩 생산된 재화를 차례대로 집하하여 대규모 거래 단위로 조정하는 기능이다.

품질적 조정 기능이란 생산자가 공급하는 재화를 소비자가 바라는 재화의 내용에 관하여 품종이나 품질의 다양성을 일정한 기준에 의하여 정리하고 선별하여 등급을 매기는 등의 방식으로 서로 조정하는 기능을 말한다. 품질적 조정 기능은 재화의 수급을 원활하게 하여 생산과 소비를 더욱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변천]

강릉 지역은 많은 지역 산물이 나지만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아 다른 지역에서 이입(移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품들도 많아서, 지역 산물은 내다 팔고 필요한 물건은 들여다 파는 상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여 왔다. 농경 사회에서 벗어나면서 부를 축적한 대부분의 부자들이 이와 같은 상업을 기반으로 하여 이루진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과거의 상업은 교통이 불편할수록 더 이문이 남는 사업이었으므로 강릉을 거점으로 더 오지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도 당연히 수행하여 왔다. 역사에서 말해 주듯이 도시의 형성과 발전은 바로 상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강릉도 영동 지역의 수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영동 지역의 상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였다.

과거에는 5일장이 일반적이었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상설 시장이 등장하고 이곳을 통한 상업 활동은 점차 활기를 더해가기 시작한다. 도시가 외연적으로 확장되면서 상설 시장은 필연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지역적으로 영동 지역의 거점 역할의 위치는 물류의 거점 역할도 나아가 금융의 거점 역할도 맡아하게 되었다.

여기에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광객을 포함한 외지인들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상업은 더욱 더 발전의 길을 달리게 되었다.

[현황]

2014년 현재 강릉시의 상업은 좁은 의미인 도·소매업에 한정하면 4,975개 사업체로서 전체 사업체 19,797개 사업체에서 25.13%를 차지하여 숙박·음식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업종이다.

상설 시장으로서의 재래시장은 1977년 6월 15일에 개장한 동부시장에 168개 점포, 같은 해 10월 8일에 개장한 서부시장에 170개 점포, 1980년 1월 18일에 개장한 중앙시장에 314개 점포, 1987년 6월 25일에 개장한 포남시장에 40개 점포, 1988년 10월 25일에 개장한 주문진시장에 83개 점포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7년 현재 강릉에는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로 5개 재래시장 가운데 포남시장은 폐업했고 동부시장서부시장은 폐허 상태이며 성남시장중앙 시장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또한 소매상의 형태도 많이 변하였다. 동네의 구멍가게는 슈퍼마켓이 등장하면서 크게 감소하였고, 슈퍼마켓은 대형 할인점과 여러 형태의 편의점들이 등장하면서 재래시장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크게 감소하였다.

인터넷 등의 정보 통신이 발달하면서 전자상거래나 인터넷 홈쇼핑이 빠르게 확대되었다. 이러한 변화 또한 지역에서 자리 잡고 상업 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체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안정 및 지역경제적 측면에서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정부, 지자체 및 지역주민도 공감하고 있다. 이렇게 시설 및 경영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통시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외형적인 부분은 크게 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강릉 지역의 상업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여름 피서철에 일어나는 바가지 문제이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일이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완전하게 뿌리 뽑지 못하고 있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정찰제를 실시하도록 행정 지도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남아있어 지역의 인상을 흐리는 문제이므로 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오히려 이러한 점들이 관광객들을 대형 마트로 몰아주어 지역의 소상인들은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하나의 문제는 바로 불친절이다. 상업은 서비스업으로 친절이 핵심이며 생명이다. 그러나 이 지역 상인들의 무뚝뚝함이 불친절 사례로까지 이어져 지역 이미지를 흐리는 일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 안타까운 일이다. 관광철을 맞기 전에 바가지 근절과 불친절 추방을 위한 교육과 대회 그리고 캠페인까지 벌이지만 매년 반복되는 이 두 문제는 강릉 지역의 상업에서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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