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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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砂丘 |
영어음역 | sagu |
영어의미역 | dune |
이칭/별칭 | 해안 사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유흥식 |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모래가 바람에 의해 운반·퇴적되어 형성된 구릉 지형.
[형성]
강릉 지역의 사구는 해안에서 형성된 사구 즉, 해안 사구이다. 사빈[모래사장]의 모래는 강풍이 불 때, 바람에 의해 다시 운반될 수 있다. 강릉 지역 해안 사구의 모래는 동해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강풍이 불 때 사빈의 모래가 육지 쪽으로 이동되다가 퇴적된 것이다. 사빈의 모래 중에서 바람에 의해 운반된 모래는 상대적으로 그 무게가 가벼운 모래이다. 무게가 가벼운 모래는 일반적으로 입자 크기가 작다.
사빈의 모래가 바람에 의해 이동될 때는 모래 입자의 무게 때문에 일반적으로 땅바닥을 튀기면서 이동된다. 사빈의 배후를 이루는 육지에는 초본류가 자라고 있었으므로, 땅바닥을 튀기면서 이동되던 모래가 그 곳에 쌓이게 되었다. 모래가 식물을 덮으면 초본류는 모래에 묻혀 고사하게 되었다. 그러나 새로 쌓인 모래에서 초본류가 다시 자랐으므로, 이 초본류가 모래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해안 사구가 형성되었다.
[형태]
강릉 지역의 해안 사구는 바다 쪽의 사빈보다 조금 높아서 구릉 형태를 띠고 있다. 해안 사구의 높이는 사빈으로부터 모래가 공급되는 양과 바람에 의해 해안 사구의 모래가 제거되는 양에 의해 결정된다. 강릉 지역에서 해안 사구의 높이는 서로 비슷하다. 강릉 지역의 사질해안이 방향, 풍속 등의 조건에서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나라 서해안의 해안 사구 높이가 그 사질해안의 방향에 따라 크게 차이나는 점과 대조된다.
강릉 지역의 해안 사구는 그 지면이 바다 쪽의 사빈보다 조금 높을 뿐만 아니라 육지 쪽의 충적지보다도 조금 높다. 따라서 고도가 조금 높으면서 폭넓은 구릉지가 동해안에 평행하게 뻗어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강릉 지역의 해안 사구에서 자라는 키 큰 해송은, 해안 사구에 의해 충적지와 바다가 격리된 것 같은 외관을 제공한다.
[분포]
강릉 지역에서 해안선이 육지 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해안 즉, 해안 만입지에는 대부분 해안 사구가 분포해 있다. 해안 만입지의 육지쪽 배후는 일반적으로 하천 하류의 충적지이다. 하천에 의해 하구 가까운 바다에 모래가 많이 공급되므로, 하천 하류 충적지의 해안쪽 부분에 사빈·사구가 형성되는 것이다.
특히 연곡면 해안-사천면 해안-강릉시 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 지대에는 해안사구가 거의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해안 지대에서는 저평지가 해안에 인접해 있는데다가 화강암 풍화층으로부터 하천을 통해 하구로 모래가 많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현황]
강릉 지역의 해안 사구에는 현재 해송이 자라고 있다. 강릉 지역의 해송은 사구를 보호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심은 것이다. 강릉 지역의 해송은 해안 사구의 모래가 충적지로 불려가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사빈의 모래가 해안 사구를 넘어 충적지로 이동하는 것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해안 사구는 해안지대에 있어 자연재해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소이다. 해안 사구는 파랑 에너지가 직접 닿지 않는 지점이다. 또한 해안 사구는 그 육지 쪽의 충적지보다 높게 올라온 지형이므로, 홍수시 충적지가 범람하는 경우에도 해안 사구는 범람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다. 따라서 강릉 지역의 해안 사구는 해안 지대에서 취락이 입지하는 장소였다. 해안 지대의 횟집, 숙박업소 등도 해안 사구에 입지하는 경우가 많다.
[의의 및 평가]
강릉 지역의 해안 사구는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해안 사구의 해송이 여름철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