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병산동에 분포하고 있는 신라고분군.

[위치]

강릉시 남대천 하류 남쪽의 충적 사구지대와 산지성 구릉지에 각각 위치한다. 고분군의 남쪽으로는 병산동 마을과 섬석천 위치하고 병산들이 넓게 펼쳐져 있고, 북쪽으로는 대관령에 시작한 낮은 구릉이 끝맺고 있으며, 두산들이 형성되어 있다.

[발굴경위]

1997년 공항대교 접속도로 건설부지 내에서 고분유적이 파괴된 상태로 발견되어 1997년 9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강릉원주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2001년과 2004년에는 강원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청량-안목간 도로개설공사지역과 자동자정비시설부지 내에 분포한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가 각각 이루어졌다.

[발굴결과]

1997년 평탄한 사구지대에서 45기[돌덧널무덤 33기·덧널무덤[토광목곽묘] 3기·독무덤 9기], 2001년 구릉에서 17기[돌덧널무덤 13기·돌덧널독무덤 3기·제사유구 1기], 2004년에는 32기[돌덧널무덤 30기·널무덤 1·독무덤 1기] 등 5~6세기에 조성된 수장급 묘를 비롯한 신라고분 94기가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고분 내부에서는 많은 양의 부장품들이 출토되었다. 출토유물 중에는 물고기모양의 토우(土偶)가 부착된 뚜껑을 비롯하여 토기장군·철솥·띠고리·재갈과 은제관식·가는고리금동귀걸이·굵은고리금귀걸이 등의 위세품(威勢品)이 있다.

[의의와 평가]

초당동 고분군과 더불어 강릉을 대표하는 신라고분 유적으로서, 신라의 동해안 진출과정과 더불어 강릉 지역의 고대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고고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