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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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memil |
영어의미역 | buckwheat |
이칭/별칭 | 메밀,메물,교맥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윤성재 |
[정의]
마디풀목 마디풀과(여뀌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의 열매.
[개설]
메밀은 오래 전부터 기상재해에 의한 대파작물로 이용되어 왔으며, 구황작물로 강원도의 산간 지대에서 많이 재배되었으나, 최근에는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양절메밀이 농가에 보급되었으며 외국에서 달단메밀을 도입하여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자가화합 자식성 메밀을 육성하기 위해 인공교배를 실시하고 있다.
[역사적 관련사항]
메밀이 언제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고려 고종 대의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기재된 것이 최초의 기록이다. 그러나 백제 유적지에서 탄화한 메밀이 발굴된 것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서는 5세기 이전에 전파되어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형태]
줄기는 높이 60~90㎝로 둥글며, 보통 붉은색을 띠고 속이 비어 있으며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며 삼각형 또는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7~10월에 피며 작은 꽃이 여러 개 달린다. 색은 보통 흰색인데 때로는 담홍색을 띠기도 한다. 메밀꽃에는 암술이 길고 수술이 짧은 장주화와 그 반대인 단주화가 있어 이형예현상(異型蘂現象)이라 한다. 다른 형의 꽃 사이에서는 수정이 잘 되며 같은 형의 꽃 사이에서는 수정이 잘 안 된다. 꽃덮개는 5, 6매 ,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생태]
메밀은 일년생 쌍떡잎식물로 생육기간이 60~80일로 짧다. 서늘한 기후에 알맞으며 흡비력이 강하고 병충해도 적은 무공해 작물이다.
메밀은 한발이나 추위에 잘 견디며 생육기간이 짧아서 흉년 때의 대작(代作)이나 산간 흉작지대의 응급작으로 적당하다.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저장력이 강하여 예전부터 구황식물로 많이 재배되었다.
현재도 산지(山地)에서 대량 생산되며 평지에서도 이모작의 전후작물(前後作物)이나 대작작물로 재배된다. 잡곡류 중에서는 옥수수 다음으로 재배 면적이 많으며,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재배된다.
[용도]
메밀은 단백질이 많고 독특한 맛이 있어 국수, 냉면, 묵, 만두 등의 음식에 널리 쓰인다. 특히 메밀이 많이 생산되는 강원도·함경도·평안도 지방에서는 메밀로 만든 막국수나 냉면이 향토음식으로 발달하였다.
메밀은 보통메밀과 달단메밀로 나누어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메밀이 재배되고 있다. 달단메밀은 중국,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재배되고 있다. 보통메밀은 메밀국수, 빵, 묵, 수제비, 부침, 전병, 떡 등을 만드는 데 이용되며 달단메밀은 메밀죽, 빵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메밀의 어린잎은 채소로 이용되고 풋베기한 것은 녹사료로 우수하다. 메밀깍지로 만든 베개는 가볍고 부서지지 않으며 통풍이 잘 되어 열기를 식히고 풍증을 없앤다고 한다.
잎과 꽃에서는 혈압 강하제인 루틴을 추출한다. 메밀꽃은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이 피기 때문에 꿀이 많이 생산된다. 메밀꿀은 암갈색으로 특유한 냄새가 나며 의약용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