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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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遊記 |
영어의미역 | A Journey to the Eas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한정수 |
성격 | 기행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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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이곡(李穀) |
창작연도 | 1349년 |
[정의]
고려 후기의 학자 이곡(李穀)[1298~1351]이 지은 기행문.
[개설]
이곡의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중보(仲父), 호는 가정(稼亭)이다. 찬성사 이자성(李自成)의 아들이며, 이색(李穡)의 아버지이다. 1317년(충숙왕 4) 거자과(擧子科)에 합격한 뒤 예문관검열이 되었고, 원나라에 들어가 1332년(충숙왕 복위 1) 정동성(征東省) 향시에 수석으로 선발되었다.
그 뒤 본국과 원나라에서 여러 벼슬을 역임하던 중 공민왕의 옹립을 주장하였으므로, 충정왕이 즉위하자 신변에 불안을 느껴 관동지방으로 주유(周遊)하였다. 「동유기」는 이때 남긴 여행기로, 그 내용은 『가정집(稼亭集)』 권5 기(記)에 실려 있다.
[내용]
「동유기」는 이곡이 1349년(충정왕 1) 가을 금강산과 속초, 강릉 등을 유람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정리한 여행기이다. 몇 월인지는 소개되어 있지 않으나 날씨 등을 고려할 때 9월경일 듯하다. 8월 14일에 개경을 출발하여 9월 21일 평해 월송정까지의 여행기록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강릉과 관련된 내용을 보면, “9월 11일에 연곡역(連谷驛)에서 잤고, 12일에는 강릉존무사(江陵存撫使) 이군(李君)이 경포(鏡浦)에서 기다렸으므로 그와 함께 경포대에 올라가 놀았다. 비 때문에 하루를 머물렀다. 이튿날 일찍 역을 떠났다.”는 기록이 있다. 그 밖에 신라의 화랑들인 사선(四仙)이 노닐던 곳이라 한 한송정(寒松亭), 등명사 일출대 등의 내용이 보인다
[의의와 평가]
「동유기」는 고려시대 문장가의 한 사람인 이곡이 남긴 글로 유람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이곡이 동유하면서 남긴 글에 실린 여행 경로는, 이후 조선시대에도 하나의 모델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한편, 당시 강릉 지방의 경물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