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담산동에 있는 구석기시대의 유적.

[개설]

강릉 담산동 일대로서 여러 갈래의 구릉에 지점을 달리하여 위치하는 구석기시대 유적이다. 2000년경 모산로 321 일대의 주변 구릉에 대한 지표 조사를 통해 몸돌과 격지가 발견되면서 ‘담산동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학계에 보고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2006년 담산동 구석기 유물산포지 내에 있는 강릉시 담산동 산257번지 일대의 군부대 시설 확충 계획이 확정되어 예맥문화재연구원에서 2006년 지표 조사, 2007년 발굴 조사를 시행하였다. 조사 결과, B지구에서 2개의 구석기시대 유물 포함층이 확인되었고, 소량의 뗀석기가 출토되었다. 출토된 석기 유물은 긁개·몸돌·격지·주먹대패 등 총 5점이다. 출토 석기와 지층 양상으로 볼 때, 후기 구석기 초기 또는 중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2015년 강릉시 담산동 436-19번지 일원인 구릉 평탄지 일대가 원주~강릉 철도 공사 부지에 편입됨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기호문화재연구원에서 표본 조사와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4개 구역에서 2개의 문화층과 1개의 유물 포함층이 확인되었고, 100여 점의 뗀석기 유물이 출토되었다. 돌감 종류는 맥석영이 압도적이며 규암과 기타 돌감이 일부 차지한다. 뗀석기의 구성은 몸돌·격지·돌조각 등이며, 일부 도구의 형태를 보이는 석기도 있다. 이 유적은 석기 구성으로 볼 때, 중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강릉 담산동 구석기유적은 최근 발굴 조사된 강릉 내곡동 유적, 사천진리 유적과 원주~강릉 철도 건설 구간 내의 강릉 박월동 유적 등과 더불어 강릉 지역을 포함한 영동 지역의 구석기 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