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 작업이 실행되는 장소.

[개설]

광산이란 가치 있는 광물 자원이 표출되어 있거나 매장되어 있어 개발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광석을 채굴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선광, 제련 등의 공작소도 포함된다. 광산은 채굴되는 광물에 따라 크게 금속 광산과 비금속 광산으로 나뉜다. 따라서 석탄, 석유가 생산되는 곳도 광산이라고 하지만, 석탄을 생산하는 광산은 탄광, 석유인 경우는 유전이라고 부른다.

[분류]

광산은 편의상 4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산출되는 광석의 종류에 따라 금속 광산과 비금속 광산으로 나눈다. 금속 광산은 여러 가지 광물이 함께 채굴되는 경우도 있으나, 비금속 광산은 단일 광종만으로 된 광산이 많다. 둘째, 광상의 형태에 따라 맥상(脈狀) 광상, 층상 광상, 괴상 광상으로 나눈다. 셋째, 채굴 방식에 따라 갱내 채굴과 노천 채굴로 나눈다. 노천 채굴은 다시 일반적인 노천 채굴과 사광상(砂鑛床) 채굴로 구분한다. 강릉에 있는 석회석 광산은 노천 광산이 많은 편이다. 넷째, 채굴된 광석을 광산 부근에서 선광, 제련하여 금속지금(金屬地金)까지 만드는 경우와 원광석 그대로 또는 선광만 하여 품위를 높인 정광(精鑛)으로 판매하는 매광(賣鑛)광산으로 분류한다.

[현황]

대한 광업 진흥 공사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광물 총 매장량은 92억 3천만 톤으로 잠재가치가 93조 1,34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석회석이 가장 많아 44조 4,820억 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하였다. 우리나라 석탄 매장량은 14억 1,100만 톤이지만 실제 채광 가능량은 25%인 3억 5,100만 톤으로 나타나 공급 가능한 가행 연수는 92년으로 계산되었다.

강릉시에는 구 명주군 지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지역 가운데 태백산맥에서 나온 줄기 산에 무연탄과 장석, 고령토, 석회석, 규석 등이 매장되어 있다. 규사는 주문진읍 향호리에서 생산된다. 석탄 광산은 석탄 산업 합리화 조치 후 거의 문을 닫았으나, 시멘트 제조의 원료가 되는 석회석 광산은 옥계면에서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 말 현재 강릉시의 광종별 광구수는 가행 광구가 52개, 미가행 광구가 37개로 모두 89개가 있다. 여기에서 금속광은 미 가행 9개이며, 나머지는 모두 비금속광이다. 주로 옥계면, 강동면, 성덕동에 위치하고 있다. 주된 광산물은 석회석, 고령토, 규석, 규사 순이다.

많은 광산들이 채굴을 끝내고 문을 닫은 경우 환경 문제가 남게 된다. 특히 폐광수에는 중금속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수질 오염을 통하여 토양 오염, 그리고 농작물에 잔류하여 우리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릉만이 아니라 강원도 전체의 폐광에 대한 환경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