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마을 입구 수붕구에 있는 바위.

[개설]

좆바위는 뿌리가 땅속에 있으면서 옆으로 향해 있는데 마치 남자의 성기처럼 생겼다. 좆바위 앞 약 100m 떨어진 곳에 여자의 성기처럼 생긴 여근석이 있는데 묘하게도 두 바위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명칭 유래]

좆바위[腎岩]는 바위의 생김새가 마치 남자의 성기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좆바위에서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번성을 기원했고, 특히 아들을 낳지 못한 부녀자나 아들을 바라는 부녀자들은 새벽에 이 바위에 와서 치성을 드렸는데 치성을 드릴 때 자신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이 바위에 대어 보기도 했다고 한다.

[자연환경]

좆바위 앞으로 위촌천이 흐르는데 이 물줄기는 위촌리 골아우에서 흘러 이 바위를 지나 죽헌저수지로 흐르며 경포에 가서 경포천을 이룬다. 사람의 몸 안에 있는 수분이 생식기를 통해 바깥으로 나가듯이 위촌리 마을의 모든 물줄기들도 마을 입구에 있는 수붕구를 통해 바깥으로 나간다.

[위치와 교통]

좆바위가 있는 3거리에서 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위촌리 마을이 되고, 내를 따라 내려가면 유천동 느릅내가 되고,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면 홍제동 죽일이 된다. 바위 주위는 신암 공원인데, 돌무더기가 쌓여 있고 검은 돌에 신암공원이라고 한자로 쓰여 있다. 전봇대에는 새주소 부여사업으로 ‘위느릅내길 유천양지길’이라고 표지판이 달려있다. 도로보다 조금 낮은 곳에 좆바위가 있는데, 위촌리에서 흘러오는 물줄기가 모이는 수붕구 냇가에 있다.

[현황]

예전에 이 바위에서 아들을 낳지 못하는 부인들이 밤에 음식을 차려놓고 아들을 낳아달라고 기원했다고 하는데, 기원을 하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어 왔으나, 우추리 개좆바우라고 잘못 불러오는 바람에 기원하는 사람들이 없어져서 마을 사람들이 ‘신암’이라고 고쳐 부르고 표지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