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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동 철기시대 유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0446
한자 江門洞鐵器時代遺蹟
영어음역 Gangmun-dong Cheolgi Sidae Yujeok
영어의미역 Iron Age Site in Gangmun-d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지도보기
시대 선사/철기
집필자 지현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주거지
소재지 주소 강원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24-11[강문동 136-1번지]

[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에 있는 철기시대의 주거지유적.

[위치]

강원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24-11[강문동 136-1번지]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발굴조사 경위]

강문동 철기시대 유적은 지난 1992년 강원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24-11[강문동 136-1번지]에 최선윤의 명의로 된 초당식품공장 건물 신축시 발견되었으며, 발굴조사는 1992년 9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실시하였다.

[발굴결과]

강문동 철기시대 유적에서 조사된 유구는 파괴된 철기시대 주거지 1기가 확인되었다.

[형태]

주거지의 평면 구조는 장방형으로 규모가 상당히 커지면서 구덩의 깊이 또한 상당히 깊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조사 전 상당 깊이까지 굴착된 상태라서 정확한 구덩의 깊이는 알 수 없었다.

내부에서는 기둥구멍이 북동쪽에서 5개, 중앙의 화덕자리 옆에서 1개가 확인되었다. 북동벽에서 확인된 기둥구멍의 형태는 바닥에 진흙을 깐 후에 기둥 크기의 구멍을 뚫고 기둥의 밑동이 모래 바닥까지 내려가도록 하여 기둥을 세웠다. 그러나 그 외의 벽체에서는 기둥구멍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일부 벽체에서는 기둥구멍을 뚫지 않고 진흙바닥 위에 바로 올려놓은 형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중앙의 화덕자리 옆에 인접하여 세워진 기둥은 밑동을 주거지의 진흙바닥 위에 올린 다음 기둥 주위를 진흙으로 에워쌓은 형태이다. 이러한 형태는 기둥을 지탱함과 동시에 불티로부터 기둥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추정되며 결과적으로 이중 효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거지의 동편 모서리에서는 숯판자가 안으로 넘어진 상태로 나온 것으로 보아 아마도 판자벽으로 보이며, 판자벽 안쪽에는 기둥을 세워 기둥과 벽체 사이에는 판자로 막음하였다. 이러한 판자벽과 기둥구조는 횡성 둔내 유적의 여(呂)자형인 2호 주거지의 벽면구조와 비슷함을 알 수 있고, 안인리 여(呂)자형 주거지와 철(凸)자형 주거지에서는 진흙바닥 위에 기둥을 올려놓은 점이 서로 대비된다. 또한 주거지 바닥의 곳곳에서 많은 양의 기둥과 서까래로 보이는 숯기둥들이 주거지의 장축 방향과는 반대로 가로로 넘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지붕구조는 맞배지붕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숯기둥들 사이에서 많은 양의 억새 등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지붕을 덮었던 것으로 보인다.

화덕의 위치는 주거지의 정중앙에서 약간 북쪽으로 치우쳐서 마련되지만 거의 정중앙에 위치하였고, 화덕의 주변에 인접하여 저장용 토기들이 안치되는데 강문동의 이러한 주거지 구조는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구조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출토유물]

강문동의 장방형 주거지에서 출토되는 토기류는 순수 경질 민무늬토기로서 곧은입항아리[직립구연호] 3점, 아가리가 밖으로 벌어진 항아리[외반구연호] 9점, 유경식의 아가리가 밖으로 벌어진 항아리[외반구연호] 1점, 넓은 바리 1점과 그밖에 아가리의 형태를 알 수 없는 그릇 5점, 그리고 토제 가락바퀴와 목제 가락바퀴가 각각 1점씩 출토되었다. 출토된 경질 민무늬토기의 특성을 살펴보면 바탕흙은 고운 점토에 굵고 가는 모래가 약간 섞여 있고 소성도가 매우 양호한 적갈색 및 흑회색의 경질민무늬토기들이다. 몸통의 최대 폭은 중앙에 위치하고, 유경식의 아가리가 밖으로 벌어진 항아리 1점을 제외한 나머지 항아리들의 아가리는 짧게 밖으로 바라지거나 거의 수직에 가까우며 몸통에 비해 밑동이 좁은 편이고 들린 바닥이 많다. 아가리 바로 밑 꺾이는 부분에는 손누름자국이 나 있고, 밑동과 몸통의 접합부에도 손누름자국이 깊게 나 있다. 겉면은 종방향으로 깎고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였다. 이러한 기형들은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 전통제작기법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강문동 철기시대 주거지는 이 일대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주거유적으로 주거지의 평면형태가 장방형을 띠고 있으며, 내부출토 유물 또한 순수 경질 민무늬토기만 출토되어 철기시대 주거유적 중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원 영동지방의 철기시대 선사문화연구와 가옥발달사 연구에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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