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의 구비전승에 관한 내용을 모아놓은 책.

[편찬/발간 경위]

강릉민속문화연구소의 김기설(金起卨)이 강릉 지역에 구전되고 있는 향언·속언·설화 등을 모아 2000년에 출판하였다. 강릉 지역의 다양한 계층에서 전해지는 특이한 이야기를 모아 강릉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발간하였다.

[구성]

전체 내용은 5장으로 구성되어 제1장 강릉의 향언, 제2장 강릉의 특이담, 제3장 강릉의 속언, 제4장 강릉의 설화(신화·전설·민담), 제5장 강릉 지역의 일기 속설, 참고문헌으로 나누어 기술되었다.

[내용]

제1장 「강릉의 향언」에서는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강릉의 속담, 특히 강릉 지역의 지명과 관련된 속담을 서술하였다. 제2장 「강릉의 특이담」에서는 풍수적 측면의 특이담과 풍류적 측면에서 숫자로 나타내는 강릉의 특이담을 소개하였다. 제3장 「강릉의 속언」에서는 강릉 지역에 살고 있는 선비·농민·어민·상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랜 생활을 통해서 느낀 경험이나, 한 고을에서 오래 산 집안들의 이야기를 서술했다.

제4장 「강릉의 설화」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아기장수 전설」·「장자못 전설」·「욕심 부린 중」 등 자연과의 갈등에서 주인공이 패배하는 패배형 전설을 기술하였다.

제5장 「강릉지역의 일기 속설」은 강릉의 지역민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일기 예측법으로, 사물의 형상을 보고 일기를 예측하는 방법을 조사하여 기술하였다.

[의의와 평가]

『강릉에만 있는 얘기』는 강릉 지역에 있는 특이한 이야기를 강릉의 특성을 곁들여 설명하였다. 설화 형식으로 서술된 이 책은 강릉 지역민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형성시켰으며, 강릉 사람들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