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에 있는 고려 시대 오층 석탑.

[위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관음2리 안곡동 일원의 고려 시대 절터에 있다.

[형태]

기단부(基壇部)는 2단 형식으로 하대중석의 각 면에 3구(具)의 안상(眼象)을 조각하였고, 상대중석의 각 면석에는 우주(隅柱)와 1개의 탱주(撐柱)를 각출하였다. 상층기단 면석 위의 상대갑석은 부연(附椽)이 있다. 탑신부(塔身部)는 초층 탑신에 비해 2층 이상은 극히 낮고 모두 우주를 각출하였다. 지붕[옥개]과 지붕 받침은 하나의 돌에서 각출했으며, 받침은 모두 3단이고 지붕의 처마는 반전이 심한 편이다. 상륜부(相輪部)는 우주를 각출한 노반(露盤)과 앙화(仰花)가 남아 있다. 탑의 남쪽 바로 앞에는 용도 미상의 팔면간석(八面竿石) 혹은 석표(石表)로 추정되는 석조물이 서 있다. 탑의 전체 높이는 약 3.8m이다.

[현황]

1995년 관동대학교 박물관의 학술조사를 통해 ‘안국사(安國寺)’라고 적힌 명문 기와편이 출토되어, 그동안 이름이 불분명하였던 이 절터는 안국사였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 절터에는 고려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오층 석탑이 당시의 사찰 중심 건물터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석탑은 상대중석까지 묻혀 있었으나 조사 결과 지대석과 하대갑석 및 하대중석을 갖춘 2중 기단 형식의 오층 석탑으로 확인되었다. 1992년 6월 10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