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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875
한자 音樂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윤선

[정의]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소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예술 활동.

[개설]

영암 지역의 고유한 예술 정신이 담겨 있는 음악으로는 민요, 농악, 산조, 강강술래 등의 민속 음악을 들 수 있다. 김창조를 산조의 시조로 추앙하는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영암 지역은 전반적인 민요의 전승이 활발한 것은 물론 격조 높은 산조 음악을 탄생시킬 만큼 음악적 토양이 풍부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김창조의 산조 음악, 갈곡 들소리를 중심으로 하는 노동요가 있다. 내륙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영산강을 중심으로 하는 어로요까지 전승되어 명실상부한 민속 음악의 종합을 이룬 곳이라 하겠다.

[영암군의 가야금 산조]

구한 말 영암 출신 김창조[1856~1919]가 만든 산조이다. 김창조 가야금 산조의 구성에서는 산조의 음악적 기초를 판소리 음조에 확고하게 의자하고 판소리 장단 특성과 결합하여 음조적 성격을 나타내었다. 초기 산조 장단 구성은 다스름 가락, 진양조 5장, 중모리 5장, 중중모리 3장, 자진모리 5장으로 짜 넣었고, 3기법인 느리게, 보통 속도, 빠르게를 도입하였다. 후에 산조 계승자들이 엇중중모리, 휘중중모리, 엇모리, 굿거리, 휘모리, 단모리 및 늦은중모리와 다양한 형태의 중모리 등 여러 가지 장단들을 첨가하였다. 김창조의 가야금 산조는 당대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널리 확장되었다.

[영암군의 민요]

영암 지역에는 매우 단순한 가사에 유희, 풍자 등을 담아내는 민요가 많이 전승되었다. 주로 논농사를 지으면서 불렀던 노동요를 중심으로 여성들이 주로 불렀던 내방요, 장례식 등에서 불렀던 의식요, 놀면서 부르는 유희요, 기타 타령 등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노동요로는 「영암 갈곡리 들소리」, 「금마 도령 노래」, 「줄 메는 소리」, 「모심기 소리」, 「모찌기 소리」, 「김매기 소리」, 「보리타작 소리」, 「물 푸는 소리」 등을 들 수 있다.

영암에는 특히 지역 설화 등의 장소성을 가지고 불려진 민요들이 많다. 설화나 민속놀이와 연동하여 불린 노래로는 내독 놀이와 「내독 노래」, 「금마 도령 노래」와 금마 왕자 신화, 「무구아라 노래」와 생태적 환경, 「깊은 모실 노래」와 왕녀 신화 및 개펄의 생태적 환경, 「어부조 노래」와 아이들의 서정적 생태 환경, 「팔매질 노래」 및 「불질 노래」와 민속놀이, 「보리 서 되 쌀 서 되 노래」와 제비 설화, 「등짐 지기 노래」와 노동 환경, 「달 각시 노래」와 월출산 달 각시 설화, 「나비 날리기 노래」와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 「돌 굴리기 노래」와 설화, 「응왕 노래」와 응왕의 건국 신화 이야기를 담은 노래, 「모래찜 노래」월출산 덕진강변의 모래찜질 이야기와 노래, 「단꽃 노래」와 서정적 동요 이야기를 담은 노래, 「하늘 구경 노래」와 동요 놀이 노래, 「개 심부름 노래」와 부싯돌 신화를 담은 노래, 「조개잡이 갈 때 노래」영산강을 배경으로 한 노래 등이 있다.

[영암군의 농악]

영암 지역에서 쇠·징·장구·북 등의 악기를 연주하며 행하는 놀이인 농악은 매구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였다. 농악은 연행 목적에 따라 축원 농악, 두레 농악, 걸립 농악, 연예 농악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축원과 걸립, 두레의 목적이 강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영암 전 지역에서 농악이 성행하였으나 채록으로 남겨진 자료는 많지 않다. 마을 단위 매구 전승은 신북면 모산리, 학산면 독천리 덕수 마을, 서호면 엄길리 엄길 마을, 덕진면 용산 마을, 금정면 청룡리 중산 마을, 시종면 정동 마을 등에서 명맥을 잇고 있고, 면 단위 농악단으로는 여석산 쌍패 농악이 알려져 있다.

[영암군의 무악]

영암 지역의 무악은 전라도 지역의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당골이 가무를 행하고 재인이 반주 음악을 연주한다. 당골이 가무로써 행하는 무속 의식에는 의식 목적에 따라 씻김굿, 고사굿, 성주 달이[새집들이], 의전 굿[병굿], 주당 굿, 용왕굿, 당산굿이 있다.

[영암군의 대중가요]

영암을 대표하는 대중가요는 「영암 아리랑」, 「낭주골 처녀」, 「당신의 마음」, 「월출산 연가」가 있다.

1. 「영암 아리랑」

영암의 월출산 등을 소재로 한 「영암 아리랑」은 백암이 작사하고 고봉산이 작곡하여 하춘화가 1972년에 앨범으로 발표한 곡이다. 흥겨운 민요풍의 4/4박자 노래로 총 3절로 구성되었다. 영암 지역을 알리는 대표적인 노래이다.

2. 「낭주골 처녀」

영암[낭주]의 처녀를 소재로 하여 전남순이 작사하고 박춘석이 작곡하여 이미자가 1972년 앨범으로 발표했던 트로트 가요다. 4/4박자의 노래로 총 2절로 구성되어 있다.

3. 「당신의 마음」

영암 출신 김지평이 지은 가사에 작곡가 김학송이 곡을 붙였고, 방주연이 1972년 앨범으로 발표한 곡으로, 서정적인 음률이 흐르는 4/4박자의 슬로우 록(Slow Rock) 리듬의 곡이다. 총 2절로 구성되어 있다.

4. 「월출산 연가」

월출산을 소재로 하춘화 작사, 박성훈 작곡의 곡이다. 하춘화가 2010년 앨범에 발표하였다. 총 2절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영암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 관련 단체로는 국악 협회 영암군 지부, 사단 법인 주부 교실 영암군 지부, 갈곡 들소리 보존회, 여석산 쌍패 농악회, 영암 장부질 노래 보존회, 영암 민속 예술단 등이 있다.

음악 교육을 하는 기관으로는 영암 문화원, 신북 갈곡 들소리 전수관, 사물놀이 한울림 남도 교육원이 있다. 영암 문화원에서는 1997년부터 문화 학교를 개설하여 여러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색스폰 교실, 풍물 교실, 노래 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청소년을 위한 기(氣)찬 뮤직 밴드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영암군에서 개최하고 있는 음악 행사는 가야금 산조 축제, 영암군민 예술제, 월출 학생 종합 예술제, 도선 국사 문화 예술제, 월출산 전국 국악 경연 대회 등을 들 수 있다.

가야금 산조 축제 김창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2001년부터 개최하였다. 초기에는 학술회의가 주요 행사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야금 산조 경연 대회도 중요행사로 포함되었다. 2010년에는 가야금 산조의 본향이 영암임을 알리기 위해서 서울 국립 국악원 예악당에서 가야금 산조 축제를 개최하였다.

영암 군민 예술제 영암 문화원이 운영하는 문화 학교에서 수강했던 수강생들이 일 년 또는 계속해서 배우고 연마한 기량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예술제이다. 1998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 15회 대회까지 진행되고 있고, 매년 12월에 개최된다.

월출 학생 종합 예술제 는 영암군 관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학 창작 및 예능 활동[기악, 사물놀이, 가야금 병창, 합창 등]을 발표하고 경연하는 예술제이다. 1984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 29회 대회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개최된다.

도선 국사 문화 예술제 도선 국사의 탄신 1,18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열린 예술제이다. 2012년 7회를 맞이하였고, 예술제 장소는 영암 도갑사이다. 행사 내용은 도선 국사 기념 법요식, 산사 음식 공양, 특별 강의, 영암 월출산 사진전 전시회, 산사 음악회가 있다. 산사 음악회는 군민 노래자랑과 초청 가수 공연이 있다.

월출산 전국 국악 경연 대회는 2013년 6월 1~2일, 영암군 청소년 수련관에서 사단 법인 덕산 전통 예술 진흥회 주최로 개최하였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로 일반부, 신인부, 고등부, 증등부, 초등부 5개 부분으로 판소리, 음악, 기악 3개 종목에 300여 명이 참가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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